브런치를 쓰시는 여러분들은 글쓰기에 AI를 활용하고 계신가요? 챗GPT나 Claude 같은 AI가 대신 글을 써준다지만 막상 이를 활용해서 글을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이번에 오픈AI에서 '챗GPT 캔버스(GPT- 4o with Canvas)'를 출시했습니다.
챗GPT가 작성한 글이나 코드를 사용자가 직접 수정할 수 있게 만든 새로운 인터페이스인데, 현재는 유료 버전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는 기능인데 간단히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기존의 챗GPT에서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통해 결과를 생성한 후, 수정이 필요할 때마다 추가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요청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결과물이 나오거나, 불필요한 부분까지 수정되면서 여러 번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죠.
반면, 챗GPT 캔버스는 사용자가 AI가 생성한 결과를 즉각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챗GPT에서는 글의 초안을 생성한 후, 수정 요청을 프롬프트로 반복해서 입력해야 했지만, 캔버스에서는 생성된 결과를 에디터 상에서 바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더를 통해 텍스트 길이를 조절하거나 특정 문장을 변경하는 등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편집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죠. 마치 '내GPT'를 만들 때 왼쪽에 미리보기 화면이 있는 것처럼 글을 수정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왼쪽창은 기존처럼 프롬프트를 통해 수정 요청을 할 수 있는 영역이고, 오른쪽은 직접 글을 편집하고 하단의 도구를 통해 클릭만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부분입니다. 최종 완성이 되면 왼쪽 상단의 복사 기능을 통해 바로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죠.
저는 코딩을 할 일이 거의 없지만 개발자 분들은 코딩 업무에 챗GPT나 다른 AI들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Canvas 기능은 코딩 작업에서도 꽤 유용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기존 챗GPT에서는 코드 생성 후 버그 수정이나 주석 추가를 위해 추가 프롬프트를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했지만, 챗GPT 캔버스는 실시간으로 코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주석 추가' 버튼을 통해 코드에 설명을 추가하거나, '코드 리뷰' 기능을 사용해 AI가 버그를 찾아 수정 제안을 할 수 있죠.
어찌 보면 간단한 인터페이스의 변화일 수도 있지만 저는 꽤 유용해 보입니다. 그간 글을 쓸 때는 챗GPT가 작업해 준 영역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만 메모장이나 노션 같은 곳에 복사를 해서 쓰곤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네요. 지금 이 글 역시 초안을 챗GPT에서 작성한 뒤 Canvas 창에서 직접 수정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 기능은 챗GPT 플러스 사용자에게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베타 테스트가 완료되면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공개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글쓰기와 코딩 작업이 많은 사용자들에게는 챗GPT를 더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