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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유진견 Dec 31. 2020

2020년 꿈을 찾고, 꿈을 이루고......

꿈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해마다 작성했던 버킷리스트의 5번은 책 출판하기였습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고맙다고 내게 인사를 건네던 많은 분들이 떠올랐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으며 용기를 얻었다고 인사를 하던 분들도 기억났습니다.

그러면서 꿈이 생겼습니다.

'내 이야기로 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가르치려는 잔소리가 아닌 공감해주고 위로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며 버킷리스트로 적어놓았던 제 꿈은 2020년 8월 4일 마미킹 출판 살롱 1기의 공동저서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아티스트 웨이'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미킹 출판 살롱 1기 공동저서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아티스트 웨이에 담긴 제 이야기에는 큰딸이 저를 위해 그려준 그림이 실려있어 더욱 소중한 책이 되었답니다.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아티스트 웨이 p.98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마음을 위로해주고 싶어, 책을 쓰면서 사진 대신 딸의 그림을 실어보고 싶다는 엄마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준 딸입니다.

첫 번째 공동저서 '꿈을 찾아 떠나는 길, 아티스트 웨이'에는 제가 꿈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준,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바라만 보고 꿈꿔왔던 책 출간과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되면서 용기가 생겼습니다.

가족들 역시 행동으로 옮기는 제 모습을 보면서 든든한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글을 쓰는 제 모습은 가족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큰 딸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적어놓으며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딸의 모습을 보며, 제 작은 도전과 용기를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도전!

브런치 작가에 도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동화구연가로, 책놀이 강사로 활동하면서 제가 느낀 많은 것을 글로 쓰고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세 벽에 부딪혔습니다. 글을 한 줄도 써내려 갈 수 없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밀려들었습니다. 용기를 내며 사라졌다고 생각했었던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잘하고 싶다고 도전하던 나의 패기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글을 쓸 수 없었습니다. 브런치에 담고 싶었던 나의 이야기를 모두 덮어버렸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을까요?

그렇게 구석으로 숨어버렸던 제게 마미킹 출판 살롱 2기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마미킹 출판 살롱 2기는 엄마 작가 글쓰기로 8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나를 떠올리며 10인의 마미킹이 모여 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나를 떠올리며 흐르던 눈물의 의미와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떠올리며

엄마로서의 모습을 10인의 작가들만의 이야기로 담았습니다.

마미킹 대표 책마 한현정 님과 글 멘토 작가 선량님과 더 알찬 글쓰기를 위해 합류하신 신현정 선생님 그리고 북커버 디자이너 선미님의 멘토링으로 10인의 엄마 작가들의 글은 다듬어졌습니다. 한 편의 글이 완성되는 순간에 흘린 뜨거운 눈물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두려움에 쌓여 움츠러 들었던 제 모습 대신에, 엄마 작가로서 당당해지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2월 마미킹 10인10색 엄마들의 글쓰기 공동저서 '다시, 꿈을 꿉니다'가 세상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