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남편의 허물 못지않게 그 부인의 허물도 만만치 않다고 본다.
그놈의 멸치볶음이 뭐라고 남편이 그토록 싫다고 하는데도
꼭 고추장을 넣고 볶아야 했는지 말이다.
그것이 본인도 어쩔 수 없는 미련 때문인지
아니면 남편에 대한 분노의 표현인지 알 수 없지만 딱한 노릇이다.
-장성숙 '불행한 관계 걷어차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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