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목차
이 책을 쓰겠다고 오래전부터 결심했다.
영국으로 떠나기 전, 패션 마케팅 유학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었지만,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
서점에 가도 디자인 유학을 다룬 책은 나와 있었지만, 패션 마케팅 유학과 관련된 책은 찾기 힘들었다. 내가 얻을 수 있는 거라곤 기껏 해야 유학원과 학교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전부였다.
사실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 유학 생활의 실상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는 말처럼 무작정 영국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달콤 쌉싸름했던 3년간의 시간.
영국에 도착하고 나서 처음부터 모든 걸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한국과 다른 언어, 문화, 교육 방식… 하루하루가 배워야 할 것 투성이었다. 새로운 걸 습득해나가는 과정은 즐겁기도 했지만 쓰라린 적도 많았다. 이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아픈 곳을 막대기로 꾹꾹 찌르는 것처럼.
영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유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나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최첨단의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런던의 패션 스토어와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학교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예술 서적과 영화 DVD를 빌려보며 나만의 비주얼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갔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영국 패션 마케팅 수업에 관한 이야기와 유학하는 동안 느꼈던 점들을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했다.
내가 유학을 준비할 당시 무엇을 가장 궁금해했을까?
영국 유학을 통해 얻은 게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챕터 중간마다 소개된 유용한 팁과 안내 사항들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간추린 결과물이다. 예전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많은 학생이 패션 마케팅 유학을 고민하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이 그 들에게 완벽한 답을 제시할 순 없겠지만,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 소개
영국 패션 마케팅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 영국에서 패션 마케팅을 공부한 저자가 들려주는 영국 패션 유학을 소개하는 책이다. 1장부터 4장까지 유학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대학에 진학한 뒤 영국식 교육 방식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였다. 영국 대학교에서 실제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와 과제들을 가지고 패션 마케팅 수업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지은이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얻은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한 노하우와 유용한 정보들이 책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목차
PROLOGUE
PART 1 영국으로 가기 전
유학을 준비하기까지
패션 마케팅 포트폴리오
영국 대학교 학부 과정
PART 2 첫 번째 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첫 번째, 관찰하기
리서치와 글쓰기
에세이와 리포트 차이점
토론, 토론, 토론
유학하기 전에 알고 있으면 좋은 것들
브랜드 북?
비주얼 디자인 스킬
PART 3 두 번째 해, 끊임없이 부딪히며 배우기
라이브 프로젝트
트렌드 웹사이트 & 매거진
나만의 비주얼 라이브러리
도전, 그 자체만으로 가치 있는 일
런던 패션 투어
셀프 프로모션
PART 4 마지막 해, 남은 열정까지 더하기
나만의 트렌드북
졸업 프로젝트 팁
땡큐 샐리 (영국 트렌드 회사 인턴십)
유럽 아트 & 디자인 이벤트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회 방문 시 유용한 팁
스페인 미디어 회사 인턴십
굿바이 노팅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