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사용법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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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를 아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생계형트렌드 입니다.
1월도 벌써 반이 지나갔습니다. 신년 계획과 다짐했던 것들을 잘 지키고 계신가요?
혹시 작심삼일로 흐지부지되고 있지는 않은가요?
이에 이번 트렌드 기획에서는 나의 생산성을 더욱 높여줄 클라우드 메모 앱 <노션> 을 소개합니다.
기본 사용법부터 생트가 직접 체험해 본 후기와 꿀팁까지 준비했으니 끝까지 봐주세요 :)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의 기존 생활 패턴 및 업무 시스템이 변화했습니다. 집으로 출근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여겨질만큼 ‘재택근무’가 빠르게 정착되었고, 거래처와의 미팅에도 화상회의 앱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언택트 협업 툴 또한 자리잡았습니다. 협업툴이란 공동업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로, 채팅 기능을 포함해 일정 관리와 파일 공유, 노트 작성, 프로젝트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가 10일 발표한 ‘협업툴 업종 앱 사용자 현황’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협업툴 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배 늘어난 424만35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협업앱 시장 속,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노션>을 소개드립니다.
노션은 2016년 첫 출시된 *클라우드 기반 종합 메모 서비스로, 작년 8월 한국어 버전이 정식 공개됐다. 글로벌 이용자 400만을 돌파한 노션은 "모든 사람들이 기본으로 쓰는 노트 앱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료화를 선언했다. 그동안 개인 사용자는 월간 5달러, 연간 60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했는데, 개인 회원이 무료로 저장할 수 있는 문서 갯수를 무제한으로 풀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인터넷을 통해 가상화된 컴퓨터 자원을 끌어다 사용하는 서비스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PC, 스마트폰, 태블릿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작업하고, 파일을 안전한 공간에 저장할 수 있다.
노션은 'MZ세대(1980~2000년 출생자)'라 부르는 10대~20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구글이나 유튜브 등에도 노션 관련 콘텐츠가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다. 노션 사용법과 노하우를 다루는 책이나 원데이 클래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작년에 노션 관련 서적이 IT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정도로 그 인기와 수요가 높다.
노션을 쓰기 위해선 먼저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해야 한다. 여기서 페이지는 두 가지 기본 섹션으로 구성된다. i)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팀의 Workspace 와 ii)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Private 섹션. 개인 공간은 사용자가 별도로 지정하지 않은 다른 사용자가 액세스할 수 없다. 이처럼 각 페이지는 개별의 워크시트로 인식된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한 페이지를 공유했을 경우, 그 페이지 내에 속한 하위 페이지까지만 공유되고 외 상위 페이지는 구경할 수 없으며 설정한 제목조차 공개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과 함께 쓰고 싶을 때는 페이지를 함께 공동 사용할 멤버를 추가할 수 있다. 개별 팀원마다 접근 권한 수준을 다르게 설정하는 기능도 있다. Workspace에 대한 액세스 권한이 부여된 경우 전체 액세스, 편집 가능(Team 및 Personal Plan), 코멘트 전용, 읽기 전용 권한 등을 사용자 개별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서로 멘션이나 댓글을 주고받는 블록도 있어, 협업 툴로 아주 용이하다.
페이지에서 ‘/’를 타이핑해 명령어를 활성화하면 사진과 같은 ‘기본블록’ 팝업창이 뜬다. 여기서‘블록’은 노션 활용과 특징의 전부일정도로 중요하지만 이해하기엔 쉽고 간단한 개념이다. 블록은 노션 페이지 내 다양한 작성 양식을 말하는데, 표나 이미지, 캘린더 등 일반 텍스트 형태뿐만 아닌 모든 양식을 포함하는 명칭이다. 이 블록에는 동영상이나 코드, 인용, 수학 공식 등이 제공되며, 각종 서비스 연동을 자유롭게 해 주는 임베드도 포함된다. 노션의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이러한 블록들을 활용해 내가 원하는대로 내용을 조립해나가면 된다. 한 마디로, 노션의 핵심 요소는 바로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이다.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페이지의 성격도, 퀄리티도, 개성도 달라진다.
이러한 노션의 ‘커스터마이징’ 특성 때문에 노션을 처음 시작하면, 아무것도 없는 빈 페이지에 무엇을 어떻게 채워나가야할지 막막한 기분이 든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노션은 각종 템플릿을 제공한다. 디자인, 교육, 인사부, 상품 관리 탭처럼 직장인을 위한 페이지 그리고 메모, 작업 목록 같은 개인을 위한 페이지도 준비돼 있다. 원하는 템플릿을 불러와 나에게 맞게 내용을 수정하면 된다. 시작이 어려운 노션 초보자들은 기본 제공 템플릿을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다.
노션을 선택한 많은 이들이 꼽는 노션의 장점은 바로 ‘자유도 100%’다. ‘메모, 작업, 위키,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라는 노션의 목표처럼, 사용자는 내가 원하는 목적으로 페이지를 내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높은 자유도가 노션이 어려운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이럴땐 다른 사람들은 노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금부터 노션을 활용하는 여러 방법을 소개해보겠다.
① 먼저 노션의 기본 특성인 ‘메모’로 활용하는 경우다.
어디서든 빠르게 메모를 작성하고 원하는 대로 정리할 수 있다. 사진 속 사용자는 노션을 할 일 목록, 리마인더, 획기적인 아이디어 기록장으로 활용한다. 또, 다양한 영감의 재료들을 수시로 저장하고 업데이트하는 등 단순 메모를 넘어 자기 개발을 위한 저장소로 활용한다.
② 사내 웹 페이지 구축
20명의 소규모 팀부터 2,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팀까지, 많은 기업에서 노션을 사용한다. 국내에서는 당근마켓이나 쏘나, 리디 등의 주요 스타트업이 노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직 내 지식을 문서화하기 위한 팀 위키로 활용하거나, 직원 구인을 위한 회사 소개서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사내의 웹사이트 구축 및 협업을 위한 툴로도 아주 용이하다. 하단 링크는 요즘 핫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노션이니 참고해서 잘 활용하시길! https://www.notion.so/3d0197c137ec43d18ff739b5b254a3c8
③ 힙한 나만의 포폴, 노션폴리오
‘노션폴리오’. 노션과 포트폴리오가 합쳐진 말이다. 그동안 취업이나 이직을 위해 만들던 포트폴리오는 멋진 디자인 능력을 요구했다. 노션을 사용하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 기본적으로 UX/UI가 심플하게 구성돼 있고, 글씨 색상이나 크기도 쉽게 바꿀 수 있어서 가독성도 훌륭하다. 이에 ‘노션폴리오’로 힙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사람이 늘었다. 노션과 함께라면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툴 없이도 누구나 멋진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노션을 체험해봤다. 장점은 앞에서 수도 없이 얘기해서, 이번엔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을 언급해보려 한다. 먼저 노션은 상위 페이지의 설정이 하위 페이지에도 같이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하위페이지에 대한 개별 권한 설정이나, 비공개 여부 등을 설정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물론 페이지 우상단 공유 탭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이 내 페이지를 볼 일은 없다. 하지만 공유된 페이지 내에서는 특정 하위 문서에 암호를 거는 등의 보안 기능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공개할 수 있는 내용”만을 삽입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점 중 하나다.
또한 본인은 워드, 피피티와 같은 문서 작업 툴에 익숙해서인지, 문서툴의 아주 기본적이고 당연한 기능인 ‘텍스트 정렬’이 안된다는 점이 가장 당황스러웠다. 노션은 기본적으로 글은 ‘왼쪽’ 정렬, 사진은 ‘가운데’ 정렬이다. 구글링 해보니 노션 공식 FAQ에 ‘텍스트 정렬’에 관한 답변이 있었다. 답답한 게 나뿐이 아니었나보다.
결론적으로 노션은 ‘전통적인 정렬 옵션’이 없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대안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블록’을 활용한 것이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노션의 기본 도구인 '블록'의 개념을 생각하면 쉽다. 새로운 블록을 활성화시키면 사진 처럼 왼쪽에 여섯개의 점이 뜨는데 이를 클릭하고, 사진의 오른쪽 옆으로 끌어와 놓으면 된다. 즉 빈 칸의 블록을 생성해서 오른쪽에 배치함으로써, 이미지 블록이 왼쪽에 위치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텍스트 가운데 정렬도 이런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 외에 불편한 점은 거의 없었다. 처음엔 도화지같은 노션의 빈 화면이 막막하지만 무엇을 채울지를 먼저 생각하고 나면 그 뒤의 활용은 어렵지 않다.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아쉬운 점들도 존재했지만, 본인은 앞으로도 쭉 노션을 사용할 것 같다. 여기저기 산발돼 있는 나의 기록들을 아카이빙하는 데 아주 적합한 메모 앱이고, 무엇보다 디자인의 수고와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또 노션을 사용한 뒤로 이전보다 부지런해진 것 같기도하니 여러분에게도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글의 끝으로 노션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들을 몇 가지 소개하겠다.
서울시교육청의 전자도서관(http://e-lib.sen.go.kr/index.php) 에서는 서울시민과 서울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다양한 IT, 자격증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노션 강좌도 업데이트 돼 있는데, 입문에서 실전까지 아주 상세히 가르치고 있으니 노션의 AtoZ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강의를 듣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의 노션을 구경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페이스북 노션 한국 사용자 모임이나, 노션 코리아 커뮤니티 위키에서는 각종 노하우와 좋은 템플릿을 공유한다. 여러 개인과 기업들의 레퍼런스를 볼 수 있어 좋은 귀감이 된다. 하단에 링크를 삽입해 놓았으니 참고해서 잘 활용하길 바란다.
이번 트렌드 리포트는 많은 개인과 기업들이 선택한 메모툴 <노션>을 소개드렸습니다. 코로나 극복 이후에도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는 일하는 방식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죠. 뉴노멀 시대 속 동료들과의 더 나은 협업을 위해서, 또 개인의 더 높은 생산성을 위해서 여러 언택트 툴에 미리 적응하고 체험해보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이번주 리포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의견도 좋고 피드백도 좋습니다. :)
>>그럼, 오늘도 생존 신고 완료!
Reference.
[2020년 10대 JOB뉴스 (1)] 1위 ‘코로나가 몰고 온 뉴노멀 재택근무’ (뉴스투데이, 2020.12.23)
모바일 ‘협업앱’ 시장 폭발적 성장세 (경향비즈, 2020.11.10)
[주목 2021] 코로나 팬데믹에 비대면 협업 솔루션 급성장 (데이터넷, 2021.01.06)
재택/원격근무로 재조명되는 클라우드 메모 앱, '노션' (잇동아, 2021.01.10)
일잘러의 생산성 끝판왕 '노션', 개인에겐 무료로 푼다 (중앙일보, 2020.05.20)
[UXD⑦]코딩하는 디자이너 선호…소프트웨어 예술가 꿈꾸는 ‘노션’ (블로터)
400만명 쓰는 실리콘밸리 업무 툴 ‘노션’, 직원은 단 60명 (조선일보, 2020.10.28)
일 잘하는 사람의 비밀, 생산성 메모 앱 ‘노션’ VS ‘에버노트’ 비교 (네이버포스트 앱스토리, 2020.09.01)
당근마켓, 쏘카… 알만한 기업들은 다 쓴다는 ‘그’앱 (인터비즈,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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