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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스튜디오의 '브랜드 아트 필름' 제작기

'함께'가 주는 용기

by 셋이추는춤 박수연


셋이추는춤이 이미지와 텍스트로만 전해오던 이야기를 ‘영상’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담아보려는 첫걸음. 그 결심부터, 그 결의가 닿은 결과까지의 기록이다.


셋이추는춤은 ‘연결’을 키워드로 나아가는 브랜딩 스튜디오지만, 이 말만으로는 우리의 전부를 설명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80회를 훌쩍 넘긴 1:1 브랜딩 코칭, 매달 팔로워에게 띄우는 월간기록 편지처럼 우리가 해온 일들은 단순히 ‘브랜딩’이라는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처럼 셋이추는춤은 하나부터 열까지 기존 브랜딩 시장에서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는 브랜드다. 이토록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우린 도대체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을까?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하는 일을 하는 내가, 정작 나 자신과 셋이추는춤을 설명하는 일에는 늘 자신이 없곤 했다.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고 하지만, 그 말에 기대어 있자니 부끄러웠다. 일이라고 하기에도 예술이라고 하기에도 모호한 경계의 지점에서 나와 셋이추는춤은 꽤 오래 부유하고 있었다.



그러던 2025년 1월, 책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을 읽으며, 경험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개념을 이해하게 되고, 제대로 상상한 사람만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일과 삶의 지평을 넓히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셋이추는춤은 이미지와 텍스트로만 전하던 프레임을 깨 보기로 했다. 그 첫걸음으로 선택한 것이 ‘영상 작업’이었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정적인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는, 우리가 끊임없이 말해온 ‘연결’이라는 메시지를 온전히 담아내기엔 늘 턱없이 아쉽고 답답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셋이추는춤은 단순한 브랜드 필름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담아낸 ‘아트 필름’을 만들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랜드 아트 필름’ 하면 패션이나 제품 브랜드를 떠올릴 것이다. 예술적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려는 목적 없이 이 리소스를 투자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사업과 예술 사이, 그 모호한 경계에 머무는 것이 바로 나와 셋이추는춤의 방향이고 정체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물론 쉬운 길은 아니었다. 고퀄리티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선, 나의 약한 지점을 보완해 줄 동료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콰츠필름 영상감독 승원님, 워크룸723을 운영하는 수민님과 협업하게 되었다. 두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럼에도 함께였기에 감히 도달할 수 없을 거라 여겼던 지점에 닿을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영상이란 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어떻게 연출하고 편집해야 전달력이 생기는지를,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시간이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HSNeBrtqRm/?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영상 보러가기..!


https://trifordance.com/



thanks to

승원, 수민..!

https://www.instagram.com/quartzfilm.kr/

https://www.instagram.com/workroom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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