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작 4기 회고의 글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주변엔 직장인뿐이라 조언 하나 구할 곳 없던 내가 이토록 꿋꿋하게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었던 건 분명 셋이추는춤 커뮤니티, <소시작 독서모임> 공이다. 덕분에 나는 '30명이 넘는 사업가와 연결' 되었고, 혼자라면 절대 가지지 못했을 '나를 뛰어넘는 시야'를 얻고 있다.
참여해주시는 멤버들의 니즈는 다양하다. 사업 인사이트, 브랜딩 관련 실마리 등. 하지만 멤버들의 공통 우선순위 니즈는 '좋은 연결'이다. 연결, 셋이추는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이자 소시작 커뮤니티의 존재 이유이기에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단하게 생각해 봐도 늦은 평일 저녁, 그 어렵다는 브랜딩 관련 책을 읽고, 오프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열정있는 #나아가는 #사유하는 키워드를 가진 사람인 건 어쩌면 당연한 터다.
자랑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참여한 멤버들 모두가 ‘위로’와 '에너지'를 받았다는 거다. 어디서도 못 한 대표로서의 고민과 생각을 나누는 게 어찌나 위로되고 속이 후련한지. 호스트인 나조차 마음속 무거운 돌이 굴러 나가고 머리가 환기되는 느낌인데, 멤버들에게도 그런 시간이었다는 후기를 매번 받고 있다. 2번이나 참여해 주신 하우풀 스튜디오 대표 보라님은 이런 말을 해주셨다, “눈이 빛나는 분들이 계신 소시작에서는 에너지를 얻어요”
또, 현재까지 모든 기수에서 최소 한 번씩 협업이 진행된 것도 매우 자랑거리이다. 매 달 한 번씩 만나 세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사업과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덕분이겠다.
장장 4개월 동안 진행된 4기가 막을 내리며, 소시작은 이번 달을 기점으로 어느덧 1주년을 넘긴 커뮤니티가 되었다. 오직 ‘사업가’들과 ‘브랜딩’ 이야기를 한다니, 처음에는 좁은 타겟에 모객이 어렵지 않겠다는 주변의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걱정과 무색하게 매번 조기 마감되고, 그 어렵다는 오프라인 커뮤니티가 1년을 넘기고 있다. 가장 약점이 될 거라 생각했던 게 가장 강점이 되었다. 여담이지만, 이런 뾰족함이야 말로 셋이추는춤과 같은 스몰 브랜드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꿈틀거림이겠다.
뭐 결론은, 내가 만들었지만 소시작 참 좋다는 말이다. 6-9월에 진행될 5기도 곧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또 어떤 분들과 좋은 연결이 될까? 기대되는 마음이다.
결국 큰 소용돌이를 만들 사업가들을 위한 독서모임 소시작의 1주년을 자축하며.
https://www.instagram.com/tri.for.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