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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Feb 26. 2020

코로나19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살포된 것일지도

어느 정도 근거있지만 100%확실하지는 않은 주장 

팡츠타이(方啟泰) 국립대만대학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연구소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박쥐 바이러스(RaTG13)와 96% 유사하다"며 "하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되기 위해서는 유전적으로 99%가 일치해야 한다"고 했다.


팡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 바이러스가 보유하지 않은 아미노산 4개를 더 갖고 있다"며 "이 아미노산들이 병의 전염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자연 환경에서는 이렇게 여러 개의 아미노산이 동시에 증가하는 돌연변이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학문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변이는 흔치않다. 연구실에서 인공적으로 바이러스에 아미노산을 첨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했다.


팡 교수는 또 "해당 연구소는 코로나19 외 사스, 에볼라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도 중국 정부가 안전기준이나 실험실을 관리하는 방식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 중국 정권의 성격상 가까운 미래에 공개적인 조사가 이뤄질 리 없다"고 덧붙였다.


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가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이 아니라는 주장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2일에는 중국 화난농업대학, 베이징뇌과학센터 등이 코로나19 환자 9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화난시장이 아닌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우한 질병통제센터 실험실 등 다른 곳에서 시작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6/2020022601175.html


현재는 생명공학 기술로 유전체 염기서열만 알면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다. 박쥐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원하는 특성을 가진 무기로 개조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고, 알려져 있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를 똑같이 직접 만드는 일은 쉽다. 실제로 미국의 연구팀은 사스 바이러스를 실험에 적합하도록 염기서열을 변형시켜 직접 합성해 동물실험을 하고 논문을 발표한 적도 있다.


인도 연구자들이 신종 코로나의 S 단백질에서 사스와 차이가 있는 일부 부위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와 유사하다며 인위적 삽입 의혹을 제기했다. 엉터리 분석으로 가득한 그 논문은 전문가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내려졌다. 사스 바이러스에 에이즈의 특성을 덧붙인다는 소리가 오싹하게 들릴지 몰라도 과학적으로는 영 아니다. HIV와 유사하다고 제시했던 아미노산 서열은 기능을 부여하기에는 너무 짧고 기능상 중요한 부위도 아니다. 변이가 다양한 HIV 중에 우연히 유사한 짧은 서열이 있던 것이다. 


바이러스들의 유전자를 섞는 연구를 했더라도 특이한 일이 아니다. 독감 백신은 바이러스를 계란에 접종시키는 방식으로 생산했다. 최근에는 곤충 세포에만 감염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삽입시켜 곤충 세포와 함께 바이러스를 배양해 인플루엔자 항원을 추출하는 방법으로도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안전한 장점도 있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 벡터 백신(viral vector vaccine)이라고 인체에 병을 일으키지 않고 금방 소멸되는 약한 바이러스에다가 예방하고자 하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일부 삽입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이러면 항체에만 국한되지 않고 세포독성 T세포까지 활용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의 유전체 염기서열은 중국에서 진작 공개했고, 뒤이어 여러 국가에서도 직접 분석해 발표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염기서열에서 정보를 찾으려 샅샅이 분석하고 있다. 다른 바이러스와 섞였다면 쉽게 눈에 띄는데(인도의 어리숙한 초보자들을 제외한) 아무도 그런 흔적을 보지 못했다. 


실험실 유출설은 어떨까? 사스 때 은폐를 시도했다가 드러나 잘못을 시인했던 중국 정부가 이번에도 정직과 투명에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수산시장이 발원지라는 주장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사스 이후로 원인 바이러스와 박쥐를 찾고 다가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동굴을 뒤지며 바이러스를 수집해 꾸준히 논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야생동물을 잡아다 유통시켜 먹는 행동을 근절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는데, 범인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처지가 됐다. 


2월 14일에는 수산시장과 280m 거리에 박쥐의 바이러스를 수집해 연구하던 기관(WHCDC)이 있다는 중국 학자들의 보고서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중국 정부 연구비를 받았다고 적혀있는데 정부도 정확한 발원지를 모른다는 의미일까? 연구실에서 유출됐다면 압수수색을 해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짜고 치는 연기일까?


어쨌거나 사스의 경우도 연구실에서 감염 사고가 있었듯이, 이 바이러스도 연구실에서 누군가가 최초로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수산시장 상인들과 같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전염시켰을지도 모를 일이다.


 의협신문(http://www.doctor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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