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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Mar 09. 2020

제2의 타미플루 영광은 어느 제약사가 차지할까

땅 짚고 헤엄치기, 아니라고 말하지만 글쎄. 과연 그럴까?

‘제2의 타미플루’를 찾아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세계 제약기업의 경쟁에 속도가 붙었다. 제2의 타미플루가 될 코로나19용 치료제와 백신을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를 두고 벌어지는 ‘쩐의 전쟁’이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의 주가가 지난달 21일 주당 18.23달러에서 6일 29.61달러로 62.4% 튀어올랐다. 이 기간 이 회사 시가총액은 65억 달러(약 7조7000억원)에서 109억 달러로 급증했다.


  


설립 10년밖에 되지 않는 미국의 중형 제약회사를 월가의 ‘깜짝 스타’ 자리로 올려놓은 건 코로나19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모더나가 임상시험에 쓰일 백신을 개발해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미 국립보건원(NIH)이 지정한 코로나19 임상시험기관이다.  


동물이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임상시험용 백신을 모더나가 처음 개발했다는 소식에 5조원 넘는 돈이 단 2주 만에 이 회사 주식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에 대항할 백신 개발을 두고 20여 개 제약기업과 국가연구기관이 전 세계적인 경주를 벌이고 있는데 모더나는 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미국 증시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수혜주는 역주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만 전해지면 주가는 수직 상승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다음 달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미국 바이오 제약사 이노비오 주가는 올 초(1월 2일) 주당 3.21달러에서 6일 14.09달러로 3배 넘게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서 선두권에 서 있다 평가받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리제네론파마슈티컬 주가도 올 초와 견줘 23.0%, 32.4% 급등했다. 이유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베팅’이다. 이번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다시 조명을 받은 미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사례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창업 초기인 1992년 길리어드는 시가총액 2억 달러 남짓의 중소형 제약사에 불과했다. 이 회사를 시총 1015억 달러 규모(6일 기준) 초대형 제약사로 키워놓은 ‘일등공신’은 타미플루다.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2009년 타미플루가 효과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으면서다. 2009년 한 해에만 타미플루 매출은 3조원을 기록했다. 판권을 사들여 전 세계적으로 타미플루를 판매한 스위스 제약사 로슈도 돈방석에 앉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을 넘어섰고, 전 세계적인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백신이나 치료제에 대한 잠재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진전이 있다고 알려진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후보군 대부분이 독성이 있는지, 사람에게 써도 되는지 정도를 우선 파악하는 전 임상, 임상 1상 시험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약으로 효과가 있고 얼마 정도 용량을 써야 적정한지 알아보고(임상 2상),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써서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하는(임상 3상) 등 앞으로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이 남았다. 각국 보건기관에서 약으로 인증받는 최종 절차까지 통과하는 치료제ㆍ백신이 무엇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각국 정부와 보건기관에서 임상시험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돈을 쏟아붓는 물량전이 관건이다. 백신 개발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다국적 펀드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리처드 해쳇 최고경영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기 위해선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 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조 원 단위 투자가 가능한 다국적 제약사 중심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미 미국의 존슨앤드존슨,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프랑스 사노피 등도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들 회사에서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막대한 돈을 투입한 만큼 투자금 회수라는 수순이 남았기 때문이다. 2009년 타미플루가 신종플루 치료제로 주목을 받던 때에도 높은 약 가격이 논란이 됐었다. 2017년 타미플루 관련 특허권이 만료되면서 복제약이 나오기 전까지 고가 논란은 지속했다. 


컬럼비아대 의대 빈센트 카니엘로 교수는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감염병의 백신과 치료제는 민간 기업에서 이뤄지고 있어 이로 인해 수익성이 없는 치료제ㆍ백신은 제대로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효과 있는 백신이 빠르게 제조되고 현장에서 쓰이게 하려면 정부 지원과 연구가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24894?cloc=joongang-mhome-Group10


약국들이 공적 마스크를 장당 1천100원에 공급받아 1천500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만3천여곳의 약국이 할당량인 하루 평균 560만장을 판매했을 때 챙기는 마진은 22억4천만원이다. 약국 1곳당 하루 평균 공급치인 250장을 판다면 평균 10만원의 마진을 남기는 셈이다. 약국을 통해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의 장당 유통마진은 100∼200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약국 공적마스크 유통채널로 선정한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하루 5억6천만∼11억2천만원의 마진을 남기는 셈이다.



정부는 9일 '공적마스크 공급권·가격구조 관련 보도참고자료'에서 조달청의 마스크 제조업체와 공적 마스크 계약단가는 900∼1천원, 정부가 약국 유통채널로 선정한 의약품 제조업체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약국 공급가는 1천100원이라고 밝혔다. 공적마스크의 소비자가격이 1장당 1천500원이고, 약국에 공적 마스크가 하루에 560만장 공급되는 점을 고려하면, 2만3천여개 약국의 마스크 판매에 따른 마진은 장당 400원씩 하루 22억4천만원이 되는 셈이다. 약국 1곳이 하루 평균 공급되는 250장을 모두 판다면 하루 10만원의 마진을 남긴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약국에 공급하는 공적마스크 1장당 100∼200원의 마진을 남긴다. 하루 평균 560만장을 공급하기 때문에 하루 마진은 5억6천만∼11억2천만원이 된다.


정부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유통마진에 대해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매일 밤샘 배송과 작업 등에 따른 물류비, 인건비 인상분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가격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공적마스크 공급권과 관련, "공적마스크 판매처 선정시 공공성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국민보건의료를 1차적으로 담당하고, 전국 2만3천여곳을 갖춰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오영만 유통채널로 선정해 독점적 특혜를 줬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마스크의 약국 판매를 위해서는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유통채널로 선정하는 게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지오영 직거래 약국은 국내 최대로 전체 약국의 60% 수준인 전국 1만4천여개에 달했고, 이번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과 함께 거래 약국을 1만7천개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백제약품을 통해서는 나머지 약국 5천여곳에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다.


정부는 "약국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폭리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의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ttps://m.yna.co.kr/view/AKR20200309001500002?section=economy/index&site=reply_news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살얼음판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과 세계 증시 급락,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불안감이 커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깨지기 때문이다. 언제 돌발 변수가 터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한 장세다.  

이런 '공포 장세'에선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인버스(inverse) 상품과 변동성 지수(VIX), 금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증시에 상장돼 있어 시장 변화에 대응해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을 통한 투자 전략이 주목받는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상품은 '인버스ETF'다. 전형적인 '마이너스 베팅' 투자로, 주가가 하락하면 돈을 버는 구조다. 예컨대 코스피200 지수를 따르는 인버스 ETF는 코스피200 지수가 1% 하락할 때 1%가량 수익을 얻는다. 지수 하락 폭의 두 배 수익을 내는 상품도 있다. 최근 수익률은 급등세다. '삼성KODEX인버스 ETF'의 경우 지난 한 달간 수익률(지난 6일 종가 기준)이 9.05% 수준이다. 지수 하락 시 두 배 수익을 내는 인버스2X ETF는 같은 기간 18% 가까이 뛰었다. 당분간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만, 고수익이 가능한 만큼 원금 손실 위험도 크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장이 조정을 받을 때 인버스 ETF를 사서 하락장이 끝날 때쯤 팔고, 이후 상승이 예상되면 레버리지 ETF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게 기본 투자 전략"이라며 "시장 방향성에 베팅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황 전망에 대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적 투자자라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를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상품으로, 시장이 불안할수록 수익이 나는 구조다. 국내에서도 ETN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신한 S&P500 VIX S/T 선물ETN'은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2%에 달한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S&P지수가 폭락한 영향이다. VIX는 증시 급락 때 급등하는 경향이 강하다. 향후 미국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클 것이란 판단이 설 때 투자하는 게 좋다. 하지만 현재 VIX가 이미 많이 올라 위험 부담이 클 수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VIX는 장기 투자가 아닌 단기 투자 용도로 활용하는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라며 "투자 시점을 잘못 잡으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ETF나 ETN도 불안을 먹고 크는 상품이다. 국제 금값(선물 기준)은 지난달 초 온스당 1550~1580달러를 오갔으나 지난 5일(현지시간) 1670달러에 근접한다. 한 달 새 상승률이 6~7%다.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값이 1년 안에 온스당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미국·중국 간 무역협상 등으로 안전자산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24638?cloc=joongang-mhome-Group13


최근 공적마스크를 두고 일어난 논란. 과연 논란뿐일까? 당연히 어떤 밀접한 관계가 있겠지. 아무리 불안한 시장속에서도 수익을 챙겨나가는 사람은 있다지만, 그 수익보다 공적마스크 판매를 통해 얻는 이익이 훨씬 크지 않을까? 보이는대로 못 믿겠다면 내가 너무 음모론자인건가..? 제2의 타미플루를 두고도 한바탕 돈의 전쟁이 일어날 듯 하다. 아니, 이미 일어났을거다. 


별개로 유가/금/달러에는 무척 눈이 간다. 인버스를 하든 레버리지를 하든. 지금 들어가면 10%정도 수익은 가능하지 않을까? 떨어지면 더 넣고, 올라가면 빼는 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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