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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Mar 27. 2020

3월 27일 시장 주요 이슈들

다음주는 조금 쉬어가는 장이 될까?

두산중공업, 산은·수은 1조 규모 긴급운영자금 지원 소식에 '강세'

누리텔레콤, 코로나19 확산 재택근무 최대 수혜 부각…“↑”

세미콘라이트, 10억 유증 소식에 이틀 연속 ‘上’

파미셀, 美 코로나 진단 시약납품에 연일 급등

셀리버리, 보유 신약 코로나19 영장류 효능검증에 '강세'

한진칼, 정기주총 지연 중…결과 앞두고 폭등

좋은사람들, 미국에 마스크·손소독제 공급 소식에 강세

메타랩스, 자회사 마스크 생산·판매 돌입 소식에 강세

레고켐바이오, 라이선스 계약 규모 대비 현저한 저평가

수젠텍, 진단키트 수출허가 소식에 3일째 급등

에스맥, 자회사 마스크용 필터 생산설비 구축 소식에 '강세'

앤디포스, 노벨화학상 수상자 사내이사 영입… “코로나19 치료제..

금융안정 대책 기대감에 은행·증권주 강세

미코, 자회사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허가에 강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 앞두고 강세

비에이치, 코로나19 영향 스마트폰 출하량 연간 감소 전망"…..목표가↓

롯데케미칼, 수요 급감 속 유가 하락 수혜 기대"…목표가↓

현대백화점, 불안한 영업환경 고려해도 과도한 주가 하락

AP시스템, 수주 증가 양호 전망


- 장 초반 1,759p까지 급등세를 기록했던 KOSPI가 장 중 외국인 및 기관의 동시 순매도 여파에 1,700선 하회. 전일 미국 증시 급등에도 불구하고 장 중 전해진 미국 경기부양정책 하원 표결 연기 가능성에 매물압력이 커지는 상황. 미국 내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8만명 돌파 소식과 중국 1~2월 공업이익이 전년대비 38% 급감했다는 소식도 장 중 상승폭 축소 요인


- 원/달러 환율은 달러 인덱스가 100을 하회하며 달러 약세반전, 외환당국의 LCR 비율 조정, 한국은행의 무제한 RP 매입 등 유동성 불안이 완화되며 1,210원 하회


- 업종별로는 증권업종 강세. 최근 증시의 반등에 따른 거래대금 급등, 국내외 대규모 유동성 투입 발표에 증권 관련주들 연이어 상승. 반면, 의약품 약세. 코로나19 진단키트, 백신 개발 본격화됨에 따라 상승한 의약품 업종은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


- KOSDAQ은 장 초반 540포인트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및 기관 동반 순매도세 지속되며 상승분 반납. 520선에서 등락 반복 중.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 이어지며 제약/바이오 업종에 500억원 이상 순매수


- 전일 고용쇼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갔음. 정책 기대가 강해졌기 때문. 특히, 절묘한 파월 연준의장의 인터뷰가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미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들어갔음은 인정했지만, 과거의 침체와는 결이 다르다고 말함. 그는 “우리 경제에 펀더멘털(기초여건) 상 문제가 없다. 오히려 반대다. 2월까지 경제는 아주 잘 작동했다”고 설명. “우리가 바이러스 확산을 꽤 빨리 통제하게 되면 경제활동은 재개될 것이고, 우리는 반등이 가능한 한 강력하게 이뤄지게 하고 싶다”고 함. 즉, 단기적인 경기침체는 불가피하지만, 코로나19가 통제되면 회복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정책동력이 회복속도와 강도에 플러스 효과를 주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


- 이제 공은 재정정책으로 넘어간 상황. 통상적으로 강력한 통화정책 이후 재정정책이 가세하면서 Policy Mix, 경기안정/회복 기대가 유입. 따라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코로나19 경기부양정책(2조 2천억달러) 의회 통과에 주목하고,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등락을 보이는 상황


- 현재 전해지는 소식에 따르면 상원을 통과한 미국 코로나19 경기부양정책이 하원 표결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있는 상황. 하원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27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법안 논의에 들어가고 이날 표결할 예정


- 그러나 구두 투표(voice vote)로 진행할지 여부가 불투명해지며 미국 선물지수는 1%대 약세를 기록 중이고, KOSPI도 상승폭을 반납. 구두 투표는 의원들 전체에게 법안에 대해 찬성 혹은 반대 발언을 하게 해 어느 쪽이 많은지 추산해서 통과시키는 방식. 정족 과반수 의원을 채우지 않아도 진행이 가능


- 그러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구두 투표 진행이 불가해지면 호명투표(roll-call vote)로 전환하는 대안도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호명투표는 의원들 의사를 일일이 확인하는 투표 방식. 따라서 코로나19로 각자 선거구에 있는 하원 의원들이 투표를 위해 워싱턴D.C.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


- 강력하고 유례없는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에서 벗어나게 만들고, 일정부분 되돌림국면을 가능하게 만듦. 이제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의 시행과 재정정책 동력


- 다만, 투표일정이 늦어지더라도 미국 경기부양정책이 부결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 시기의 문제로 인해 등락은 있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하원 통과, 대통령 서명까지 진행될 것


- 이와 함께 다음주 중국 3월 PMI와 한국 수출입 지표 주목.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경제회복 탄력을 가늠할 수 있고,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글로벌 교역/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



초대비 신규 투자자 117만 계좌 늘어
3월 韓 증시 폭락장세에 59만 계좌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그동안 주식을 하지 않거나 쉬었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진입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현재 주식을 하고 있는 계좌를 뜻하는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3053만4668개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 2935만6620계좌보다 117만8048개 증가한 수치다. 증가율은 4.01%를 기록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17일부터 급증하더니 3월들어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7일에는 2968만1321계좌로 연초대비 32만4701계좌(+1.1%)가 증가했으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6일에는 3001만8232계좌수를 기록하며 3000만 계좌를 돌파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3월 한달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월 2일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는 2993만6168개에서 24일3053만4668개로 59만8500 계좌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기존에 주식거래를 하던 이들을 제외하고 새롭게 주식 투자에 나선 이들이 연초대비 117만명 정도 증가했는데 증시가 폭락 장세를 연일 연출한 3월에 60만명 수준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거래를 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증권사별 계좌개설 건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대우는 3월 한달동안 12만7000여개의 계좌 개설 건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한달동안 20만개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은 22만5000개의 계좌가 개설됐고 삼성증권도 최근 한달간 10만건이 넘는 비대면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개인들이 선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량주의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새로운 개인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를 편성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증시가 하락장세를 멈추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신규 투자자들을 늘리고 있는 요소로 볼 여지가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가 포함된 인덱스기타 유형은 최근 한달동안 5조1236억원 규모로 설정액이 증가했다. 이는 재정정책 이후 국내 증시 반등을 노리고 투자에 나선 이들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른 관계자는 "신규 고객의 3월 주식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신규 비대면 고객의 61%가 삼성전자를 한번이라도 매매하신 경험이 있었다"며 "이는 같은기간 지점으로 유입된 신규고객 중 삼성전자 매매 경험 비중인 68%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2030 개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4대 인터넷 증권사 SBI증권, 마쓰이증권, 카부닷컴 증권, 라쿠텐증권의 1~3월 신규 개좌 개설 수는 사상 처음으로 50만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 됐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신규 계좌 개설이 증가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증가 폭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라쿠텐증권은 지난달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건을 넘었고 이달에도 전월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쿠텐증권 홈페이지의 계좌 개설 메뉴를 누르면 "현재 계좌 개설 신청이 많아, 개설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안내문이 나온다.


라쿠텐증권에 따르면 신규 계좌 개설자의 70%가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고 60%가 30대 이하였다. 히로시마현의 회사원 다니 아키히토는 3월 중순에 라쿠텐증권에서 계좌를 개설하며 "노후자금 2000만엔을 어떻게 모을 지 고민하다 계좌를 텄다"며 "이달 들어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매수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3월 19일 기준으로 2월 최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도쿄증권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간 빈 자리를 개인 투자자가 매우는 경기 하락 국면의 투자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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