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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Apr 16. 2020

전세계 200만명 넘은 코로나19.. 종식은 언제?

낙관론과 비관론 그 사이의 줄다리기 


코로나 이후 전세계 도시서 車ㆍ사람이 사라졌다…한국도 보행자 57% 급감



유럽이 코로나 19에 맞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간 이후 광광객이 몰리던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앞이 인적이 거의 끊긴채 한산한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로마 -96%, 도쿄 -43%, 서울 -57%" 

애플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세계 주요 도시의 보행자 감소율이다. 코로나19 이후 거리에서 걷는 사람이 사라지다시피 한 주요 도시의 황량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세계 63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데이터를 공개했다. 애플 맵(지도)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주요 국가와 도시의 차량ㆍ보행자 변화를 집계했다. 애플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세계로 전파된 1월 13일을 기준으로 매일 증감 폭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애플 맵 ‘길찾기’ 수집해 이동량 분석  

애플은 이날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산 저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모빌리티 데이터 트렌드 리포트’를 출시했다”며 “데이터는 보건당국에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새로운 정책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모빌리티 데이터 트렌드 리포트에는 63개 국가와 주요 도시의 차량과 도보 이동 증감량을 담고 있다. 애플은 "개인의 이동 데이터를 모두 비식별화해 이용자 ID나 방문 이력은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의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았고 애플은 별도의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다.  


한국 차량 40% ·보행자 57% 감소

애플이 공개한 최신 데이터(13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대비 4월13일 한국의 차량 이동은 40%, 보행자가 5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데이터도 한국 전체와 비슷하지만 감소량은 좀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차량 이동은 43%, 보행자는 61%가 감소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월말 감소폭이 가장 컸지만, 3월 말부터는 이동량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도 확인된다. 


코로나19에 16만명 이상이 감염된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이동량 감소가 눈에 확 띄었다.13일 현재 차량과 도보이동량은 스페인이 각각 82%와 90%, 이탈리아가 85%와 88%씩 줄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지 않고 집단면역력 실험을 한 스웨덴의 이동량 감소는 확실히 적었다. 스웨덴은 차량이동이 한달새 5% 정도만 감소해 63개국 중 최저폭을 기록했다. 다만 보행자는 38%로 차량 이동보다는 크게 줄었다.


바르셀로나는 보행자 찾아볼 수 없을 정도 

애플의 데이터를 보면 유럽의 몇몇 도시에서는 길거리에서 사람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보행자 감소가 주요 도시중 가장 높은 96%에 달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차량 이동이 90% 감소했고, 도보 이동도 바르셀로나와 엇비슷한 수준(-94%)이었다. 프랑스 파리 역시 차량과 도보 이동량이 각각 86%, 92% 줄었다. 2만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 뉴욕은 차량과 도보 이동이 각각 64%와 81% 감소했다. 반면 일본 도쿄는 각각 28%, 43%로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 지난 7일에야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등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55069?cloc=joongang-mhome-Group38#home


인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국가 봉쇄 기간을 연장하자 전국 곳곳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인도 정부의 봉쇄 연장 조치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이 지난 14일 인도 뭄바이의 반드라 기차역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등에선 일용직 노동자와 빈민 수천 명이 봉쇄 연장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봉쇄 조치로 산업 시설과 교통 수단이 멈춰 서면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게 됐다. 절망에 빠진 이들은 “도시를 떠날 수 있게 해 달라”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당초 지난 14일 종료 예정이던 봉쇄 조치를 다음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인도의 국가 봉쇄 기간은 총 40일에 달하게 됐다. 확진자가 1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400명에 육박하는 등 사태가 악화하자 내린 강경책이다.    

인도 경찰들이 지난 14일 뭄바이 반드라 기차역 인근에서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고 있다.[AP=연합뉴스]

 

하지만 이같은 봉쇄 조치 연장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노동자들은 반발했다. 주로 건설 현장 등에서 떠돌며 일하거나 빈민가에 사는 이들은 뭄바이 반드라 기차역 인근으로 몰려 나왔다. 순식간에 시위 군중은 수천 명으로 불어났다. 도로를 점령한 이들은 “일을 하지 못해 집 임대료를 낼 돈이 없다” “음식도 충분히 먹지 못해 배가 고프다”며 항의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차편을 지원해달라거나 식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 수십 명은 몽둥이로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이 뒤엉켰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 대규모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뭄바이 이외에도 하이데라바드‧수라트 등 다른 대도시에서도 봉쇄 연장에 대한 노동자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달 28일 봉쇄령이 내려진 인도 뉴델리의 버스 터미널에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노동자들이 몰려나왔다.  


앞서 인도에선 봉쇄령이 내려지자 대규모 탈출 행렬이 이어진 바 있다. 인도 수도 뉴델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버스 정류장, 고속도로에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노동자들이 몰려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자리가 없어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타는가 하면 달리는 버스에 매달려 가기도 했다. 버스를 타지 못하고 고속도로를 걸어서 가다 사고로 숨지는 사례도 속출했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55089?cloc=joongang-mhome-Group47#hom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진자가 급증되고 있는 일본에서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을 경우엔 40만명 이상이 사망할 우려가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고 지지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지난 11일 밤 도쿄의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도 한산해졌다. 


감염증 전문가인 니시우라 히로시(西浦博) 홋카이도대 교수(이론역학)가 15일 발표한 내용이다.지지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회견에서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줄이는 등의 대책을 전혀 취하지 않을 경우 일본 국내에서 약 85만명이 중증환자가 되고, 약 절반쯤은  사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은 해외의 사례를 기준으로 한 명의 감염자가 평균적으로 옮기는 사람의 수를 2.5명으로 가정했다. 그럴 경우 중증환자가 15~64세에서 20만1301명,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65만2066명 등 모두 85만3367명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또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을 경우 중증자의 약 49%에 해당하는 41만 8000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그러나 "이 추산은 신종 코로나에 무방비로 당했을 경우의 수치로, 사람간 접촉을 대폭 제한하면 흐름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사람간 접촉을 80% 줄이면 약 1개월에 신종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자신의 지론을 재차 강조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정부 후생노동성의 '집단감염 대책반'에 몸담고 있다.  지난 7일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람간 접촉을 최저 70%, 더 노력해서 80% 줄이면 감염자가 2주후엔 피크(정점)를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한 것도 니시우라 교수의 주장에 근거한 것이다.  

‘무방비로 당하면 40만 이상이 사망할 것’이란 니시우라 교수의 15일 발언은 사람간 접촉 감소 목표치인 80%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54950?cloc=joongang-mhome-Group44#hom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국내 의류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빅 바이어의 주문 취소가 잇따르며 업계는 생존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15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미국 백화점 콜스(Kohl's)는 지난달 국내 중견 의류기업들에 발주했던 주문을 취소했다. 콜스백화점이 국내 기업 10여곳에 취소한 주문 규모는 약 1억달러(약 12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체들은 이달 초 콜스 측에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여파로 콜스를 비롯해 월마트, 타겟 등 미국주요 바이어들도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매장을 닫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의류들을 대상으로 주문 대금 결제 연기나 주문 취소 요청도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바이어의 주문 취소는 국내 의류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업계의 얘기다. 이미 의류제조에 필요한 원단이나 봉제·부자재 비용을 지출한 상태에서 바이어가 주문 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그 비용을 업체가 떠안아야 한다. 또 의류 제조업체가 받는 타격은 부자재 납품사나 원단 제조사 등 관련 업체의 타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미 업계의 타격은 가시화됐다. 최근 의류·패션업계에서는 구조조정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탑텐과 지오지아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신성통상은 최근 수출본부 직원 25명 안팎을 권고사직 처리했다. 신성통상 측은 "코로나19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문이 취소되고 지연되어 자금 유동성이 악화됐다"며 "회사는 전화로 면담을 요청해 얼굴을 보고 회사 사정을 설명한 후 권고사직을 진행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 19로 수출사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계약에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주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는데, 해외 업체들이 코로나 19를 이유로 물량을 전략 취소하거나 기약없이 미루며 현금 유동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이외에 의류벤더 빅3 중 하나인 한솔섬유는 이달부터 일부 사업부에 대한 희망퇴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기업 신원은 해외사업부를 축소하고 직원 7명을 정리해고 했으며, 학생복 업체 형지엘리트는 본사 정직원 40여명 중 5명을 해고했다.

이에 업계는 생존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 의류벤더 섬유 산업을 살려달라’는 글이 올라와 1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청원자는 "미주에 의류 수출을 하는 벤더 업체들은 미국의 코로나 19 확산으로 구매자의 일방적 구매 취소, 선적 취소, 대금지급 거부를 당하고 있고, 구조조정도 시작됐다"며 "저희 회사는 인원 감축, 월급 삭감, 무기한 무급휴직, 육아휴직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의류 벤더 업체들은 한국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좋은 성과를 냈고, 많은 종사자가 밤낮으로 피땀을 흘려왔다"며 "실업 위기에 내몰린 의류 벤더 산업 종사자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biz&contid=2020041500753


 #. 직장인 김진수(38) 씨는 최근 골프웨어와 골프용품을 고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김 씨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저녁 자리나 외부 미팅은 확 줄었지만, 야외 운동인 골프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며 “답답함도 달래고 운동도 할 수 있어 가끔 마음 맞는 친구들과 골프장을 찾는다”고 했다.  

#. 서울에 사는 최민호(45) 씨는 매주 등산을 간다. 그는 “코로나 19로 인한 우울증을 해소하는데 등산만큼 좋은 게 없다”면서 “다니던 스포츠센터가 문을 닫으면서 운동을 못하다 보니 자연히 산을 찾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주말이면 서울 인근 유명한 산은 등산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며 “젊은 등산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게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여파로 패션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골프와 등산 등 아웃도어 웨어의 매출 회복세는 눈에 띈다. 골프나 등산과 같은 야외 운동의 경우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관련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등산, 스포츠 브랜드 등 레저 관련 전체 상품군의 최근 일주일(6일~12일) 판매량은 전주 대비 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골프웨어와 관련 용품 판매량도 전주 대비 5%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지난해보다 전체적인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날씨가 풀린 최근 일주일 사이 아웃도어와 레저 브랜드 상품군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며 “패션 부문에서는 골프웨어의 매출 회복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골프·등산웨어는 매출 전년 수준 회복도

실제로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한세엠케이가 운영하는 골프의류 브랜드 ‘PGA투어&LPGA 골프웨어’의 이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한세엠케이측은 "조직개편에 따른 영업 인력 정비와 품질 개선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지만, 업계에선 골프장 호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패션그룹 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인 까스텔바작도 지난달 셋째 주부터 매주 매출이 20% 성장하면서 이달 매출이 전년 수준까지 올라왔다. 특히 이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매출 비중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해 초부터 온라인 중심의 유통 채널을 강화한 것이 코로나 19 사태와 맞물리면서 비대면(언택트) 소비 효과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 스포츠센터 문닫자…2030도 산으로

등산 인구가 늘면서 아웃도어 및 등산 관련 용품 판매도 호조를 보인다.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코로나 19가 확산한 지난 1월부터 3월 18일까지 북한산을 찾은 등산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7% 늘었다. 50·60세대에 더해 도심에서 실내 스포츠를 즐기던 20·30세대도 코로나 19 영향으로 스포츠센터 등이 휴관하면서 산을 찾고 있다.


관련 상품 매출도 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2주 동안 등산화 판매는 직전 2주 대비 54.1% 증가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정점을 찍었던 등산복 시장이 정체기에 빠지면서 관련 업계는 수상 레저나 기능성 의류 등으로 외도를 했다”면서 “코로나 19사태로 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다시 기본인 ‘산’으로 돌아가자는 흐름이 강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라 등산뿐만 아니라 단순 야외 활동에서도 신을 수 있는 기능성 신발과 등산 의류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택근무·홈트에 애슬레저도 판매 증가


한편 주 52시간제 시행 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으로 열풍이 불었던 애슬레저(운동경기+여가) 브랜드도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홈 트레이닝 족이 늘면서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레깅스·트레이닝 브랜드 안다르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안다르의 애슬레저 제품 판매량은 전월 대비 35% 넘게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https://mnews.joins.com/article/23755040?cloc=joongang-mhome-Group48#home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적인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 개강 등이 보편화 되며 오프라인 생활이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근거리, 생필품, 온라인 매출 비중이 큰 채널들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과 온라인이 결합한 식품온라인 카테고리, 업체가 가장 고신장하고 있다. 반면 원거리, 사치품,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큰 채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과 면세점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며 외식 대신 내식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식품 소비가 증가하며 이 비중이 높은 대형 마트와 슈퍼는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1분기 할인점 매출액은 1월~2월 전년비 0.2% 증가했지만 3월에는 4~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3월 휴일 수 부족과 코로나19 사태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트래픽 감소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생필품 수요 급증으로 온라인은 고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 쓱닷컴(SSG.COM) 성장률은 전년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쓱닷컴의 1일 평균 UV는 지난해 상반기 새벽배송 이전 250만명에서 이후 280만명, 12월 230~240만명, 올해 1분기말 350만명까지 확대됐다.


롯데쇼핑 또한 언택트 소비가 활성화함에 따라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면서 1분기 할인점 및 슈퍼마켓 온라인 부문 성장률은 3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마켓 부문은 근거리 쇼핑 선호 현상에 따라 업황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여 기존점은 1~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의 경우 2월까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하고 코로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2월은 근거리 쇼핑 선호와 마스크, 손소독제 등 개인 방역용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1~2월 매출액 성장률은 각각 6.0%, 7.8%를 기록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함에 따라 3월에는 번화가 및 학교 등 특수입지의 편의점 점포들 위주로 부정적 영향이 다소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편의점은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 수요가 확산됨에 따라 최근 배달 가능한 점포가 증가하면서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내 5000점까지 배달 서비스 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통상 배달을 위한 기본 주문 금액이 있기 때문에 이는 객단가 상승효과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의 경우도 기존점 성장률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대구∙경북 지역이 회복되고 있고 주택가를 중심으로 집객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학원가 및 유흥가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이 큰 면세점과 백화점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면세점의 경우 입국자와 출국자의 비중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7416억원으로 전년비 36.7% 줄었다. 전월비로는 46% 급감했다. 


국내 면세점의 2월 매출 급감은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 때문이다. 국내외 여행객수가 급감하며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이 50% 가까이 감소했다. 최근 인천공항 여행객수는 일평균 5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일평균 18만~22만명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이에 면세점 이용객 수도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면세점 업체들의 타격은 3월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면세점 전체 한 달 매출액은 평소 2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업계에서는 3월은 400억원으로 8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면세점 전체의 한 달 임대료는 800억원으로 매출액의 2배를 임대료로 내야 한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부문은 설 연휴 직후부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입국이 급감하면서 2~3월 약 40%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면세사업은 매출에 따른 변동비 비중이 큰 사업인데 매출이 급감하면서 임차료, 임직원 급여 등 고정비 비중이 상승하면서 손익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신세계의 면세점 부문도 호텔신라와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 면세점의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은 각각 21%, 4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들이 잇따라 단축 영업과 휴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부산점이 4월 한 달 간 매주 월요일 주 1회 문을 닫는다. 제주점은 오는 1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휴무를 실시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지난달부터 김해공항점과 김포공항점의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도 4일부터 20일까지 한시적 영업을 중단한다. 지난 1일부터 고객센터 영업 시간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축하고 주말 미운영으로 변경했다. 

백화점 또한 오프라인 비중이 높아 코로나19 이후 방문객 수 감소, 소비심리 급감 등 부진을 겪고 있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비 1월 5%, 2월 15%, 3월 35%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백화점 또한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으로 매출이 감소하게 되면 매출총이익률(GPM)도 감소한다. 


현대백화점의 백화점 부문은 1월에 양호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2월부터 코로나19 영향에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명품을 포함한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도 지난해까지 프레스티지 명품 매출 호조로 선방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 코로나19 직접 영향권에서 2~4월 난항이 지속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객수가 2~3월에 급감했고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던 명품 매출도 3월에는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http://www.thevaluenews.co.kr/news/view.php?idx=15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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