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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 Feb 12. 2020

온라인/오프라인/새벽배송...승자는?

우한 폐렴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관련 업체들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유통 대기업들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쇼핑 분야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격화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티몬은 12일 2018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지난해 매출이 497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은 1255억원으로 전년대비 7% 늘었다.


위메프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5조4000억원,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4294억원과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1년 전(4조2000억원)보다 늘고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6.4%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04128329g

지난해 O2O 기업 매출은 2조9000억원으로 2018년(2조2700억원)에 비해 30.4%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식품·음식 분야가 84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모빌리티·물류 6400억원, 생활서비스 5000억원, 인력중개 4200억원, 숙박·레저 3300억원, 부동산 1700억원 순이었다. 매출 형태는 수수료, 광고료, 이용료, 정기사용료, 가입비, 판매 매출 등이다. 대부분 기업이 두 개 이상의 수익 모델을 갖고 있었다.


시니어 세대를 온라인 쇼핑 세계로 불러들인 건 마스크와 손 소독제였다. 온라인 쇼핑 업체 티몬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8일간 40대 이상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같은 위생용품이었다. 티몬 관계자는 "시니어 세대는 온라인 쇼핑 결제 방식을 진입 장벽의 하나로 여기는데,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이 장벽을 넘어선 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쇼핑은 처음만 어렵지 두 번째부턴 쉽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구매가 이어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021026901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마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나이스신평은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의 이익 창출력 저하, 온라인 사업 및 전문점 부문의 영업손실 기록 등으로 영업 수익성이 이전보다 저하되고 있다"며 "대형마트 기존점의 사업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유통채널에서의 높은 경쟁 강도 및 고객 유치를 위한 비용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마트는 복합 쇼핑몰 형태의 신규점 출점, 편의점 사업 강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구축, 미국 '뉴 시즌스 마켓' 지분 100% 인수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익 창출력이 점차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연결기준으로 올해 이후 매년 1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차입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002121132Y


시니어 세대는 간편식·건강식품·채소


중·장년층은 온라인을 통한 구매 품목에서 젊은 층과 차이를 보였다. 11번가에 따르면, 공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위생용품을 제외하면 20~30대의 경우 커피와 생수 같은 음용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지만, 50대는 홍삼 같은 건강식품과 채소 같은 신선식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을 시작한 중장년층이 위생용품 쇼핑에 그치지 않고 식자재 등 온라인 장보기로 쇼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을 삼가는 분위기 역시 중·장년층 세대를 전자상거래로 끌어들였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 10일까지 40~60대 중·장년층에게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밀키트(손질한 식재료·양념·요리법 등을 담은 세트)'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40~60대의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8배 증가했다"며 "홍삼 같은 건강식품과 신선 채소의 온라인 주문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중·장년층의 온라인 쇼핑이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한국유통학회장을 지낸 박주영 숭실대 교수는 "우한 폐렴 사태로 중·장년층은 '온라인 쇼핑은 복잡하고 배달 상품은 질이 안 좋다'는 편견을 벗게 될 것"이라며 "한번 그 편리성을 경험하면 과거로 돌아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11/20200211038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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