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오늘을 미루는 당신에게

by TRILLIWON

누구에게나 지독하게 하기 싫은 일을 끝까지 미뤄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저에게는 어릴 적 독후감이나 일기 쓰기가 그랬습니다. 방학 숙제 또한 제출 하루 전날이 되어서야 밤을 꼬박 새워 해치우곤 했죠. 왜 그렇게 미리 시작하기가 힘들었을까요?


심리학적으로 미루기는 단순히 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완벽주의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죠. 잘 해내고 싶다는 압박감이 클수록 우리 뇌는 그 일을 위협으로 간주하고 회피하려 합니다. 어릴 적 숙제란 즐거운 경험이 아니라 평가받아야 하는 시험이었기에, 그 압박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던 본능적인 방어 기제였을지도 모릅니다.


성인이 된 지금, 우리는 미루기가 결국 내 삶의 무게를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며 삽니다. 회사 업무야 마감과 책임이 강제하지만, 누구도 재촉하지 않는 개인적인 목표 앞에서는 "내일 하지, 내년에 하지"라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옵니다. 스스로 세운 약속을 저버릴 때마다 조금씩 떨어지는 자존감은 마감의 압박보다 훨씬 더 묵직하게 우리를 짓누르곤 하죠.


우리가 데일리 앱을 사용하는 이유도 어쩌면 여기에 있습니다. 데일리는 단순히 할 일을 체크하는 도구가 아니라, 오늘이라는 시간을 미루지 않고 직접 살아냈음을 확인하는 가장 정직한 거울입니다. 오늘 하루가 한 해의 몇 퍼센트 지점에 와 있는지 숫자로 마주하는 그 짧은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나의 꿈과 목표를 미루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의 삶을 미루는 일이라는 것을요.


이제는 밤을 새워 숙제를 끝내던 초조함 대신, 매일 조금씩 오늘을 살아내는 성실함을 선택해 보려 합니다. 미루기는 게으름이 아니라 두려움이었고, 그 두려움을 이기는 건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그냥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거창한 성과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늘 마음먹은 작은 기록 하나를 마쳤을 때, 우리는 비로소 나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고 있다는 조용한 확신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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