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피플]세계 여성의 날 기념 인터뷰-1

여행 크리에이터 이원지: 여성 솔로 트래블러로 살아가기

by 트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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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트립닷컴은 2021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호기심과 용감함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세계로 떠난 용기 있는 여행으로 모험의 의미를 재정의한 '여성 트래블러'의 스토리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유튜브 '원지의 하루'를 운영하는 이원지님!
트립닷컴의 질문에 흔쾌히 응답을 해주신 원지 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

원지 님이 말하는 '여성 솔로 트래블러'로 살아가는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Q. 혼자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던 계기나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또 계속해서 혼자 여행을 이어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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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WonjiLee

첫 번째 혼자 여행지는 2011년 아프리카 종단 여행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었고, 지금보다도 훨씬 더 생소하게 느껴지는 여행지였기에 함께 떠날 동행을 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혼자라도 떠나보기로 결심을 했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행 경비를 모아 3개월간 아프리카 8개국을 다녀왔어요. 20대 초반의 첫 솔로 트래블이었던 만큼 겁도 많았지만 막연히 갖고 있던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들이 여행을 통해 모두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아요.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직접 온몸으로 마주치면서, 나의 좁은 세계를 더 확장시키는 재미를 알기에는 ‘혼자 여행’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그 이후로도 틈만 나면 여행 비용을 모아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Q. “여성 솔로 트래블러”이기에 힘든 점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원지님만의 “혼자 여행의 요령”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solotravel.JPG 글렌 캐년 국립 휴양지 ©WonjiLee

혼자 여행하는 여성분들께 가장 큰 위험이자 어려움이 바로 ‘치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여행지에서는 누구나 조심을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요. 저는 여행을 다닐 때 저만의 철칙으로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모험을 하지 말자”를 늘 새기며 다녔어요.
아주 작은 기본 수칙도 여행지에서는 해이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자면, 해가 지면 혼자 절대 나가지 않는다. 값비싼 소지품은 되도록 숨겨 다니기. 무단횡단 금지. 낯선 사람이 주는 음료 등을 받아먹지 않기 등의 아주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대부분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더라고요.
실제로 올해로 세계 각국을 솔로 트레블러로 돌아다닌 지 10년 차인데, 작은 소매치기도 한번 당한 적 없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순간을 꼭 경계해야 하는 것 같아요.


Q. 혼자 여행한 곳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디였나요? 그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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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WonjiLee

저와 떼어 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 우간다예요. 아프리카 종단 여행을 계획하며 알게 된 곳이지만 나중에 살아보고 일도 하게 된 나라이면서 또 동시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곳이기에 기억에 많이 남아요. 사실 올해가 처음 우간다에 간지 10년째 되는 해라 꼭 다시 가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잠시 미뤄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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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WonjiLee

정말 많은 현지 친구들을 만났고 여행이 아닌 그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었던 곳이라 더 그리운 곳이에요. 우간다 여행 이후로는 짧게 스치고 지나가는 여행보다는 한 달 정도라도 여유롭게 머물러 보는 여행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여행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다준 고마운 곳이기도 하네요!


Q. 경험해 본 도시들 중에서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를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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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게티 ©WonjiLee

저는 동남아 여행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했던 필리핀의 ‘두마게티’라는 곳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사실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도시인데, 우연히 유튜브 구독자님들과 함께 여행해본 이후에 그 매력에 혼자 한 달 살기도 해 보게 되었습니다.

Dumaguete2.JPG?type=w1200 두마게티 ©WonjiLee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저렴한 물가, 필리핀 안에서도 비교적 괜찮은 치안, 다이빙의 천국, 좋은 날씨, 친절한 사람들 등 너무 많습니다. 다이버 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기도 하고요. 복잡하지 않고 느긋한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이곳을 좋아하실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혼자 여행을 준비 중인 여성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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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WonjiLee

점점 솔로 트레블러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저는 기쁩니다. 여행지에서도 혼자 여행하시는 여성분들 자주 만날 수 있게 되어 반갑기도 하고요. 더 많은 솔로 트레블러 분들이 자신의 여행 스토리를 사진, 글, 영상 등 어떤 형식으로라도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런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여행의 영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그걸 보고 또 용기를 얻어서 떠나는 솔로 트래블러분들이 더 많이 생길 테니 많은 이야기 공유해 주셨으면 합니다.
곧 다시 하늘길이 열려서 또 새로운 곳에서 많은 여행자 분들과 만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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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원지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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