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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가진 Dec 04. 2023

새로운 삶의 시작점에 선 소년의 드로잉여행 출발점

음악, 드로잉, 커피가 있는 여행을 시작하다

마음먹은 그날 인생의 출발점

오랜 기다림과 간절한 기대로 도착한 오늘.

오늘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이 되는 날이죠.

두 달 전, 저는 갑작스러운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렸습니다. 올해 1월에 합류했던 스타트업에 갑작스러운 투자철회통보를 받고 일이 끝나게 되었죠. 하지만 이를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이는 제가 항상 상상했던 삶을 시작할 절호의 기회로 여겼습니다.


미디움 드립 커피 향이 진하게 묻어 있는 드로잉여행

우선, 제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던 다양한 생각들을 꺼내어 인수분해 해보았더니 드로잉여행이 남아 있더라고요. 몇 년 전부터 여행을 다니면서 드로잉 하는데 꽤 많은 시간을  집중을 했었더라고요.

앞으로는 더 본격적으로 드로잉에 좀 더 비중을 둔 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철딱서니 없이 이러고 산다고 주위에서 핀잔을 주는 분들의 의견은 잘 모아서 저 구석으로 처 박아 두고 여행 추억을 드로잉으로 남기는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추가로 나만의 드로잉체를 찾아가는 여행도 덩달아해 보려고요.

 그런 마음먹고 나서 바로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떠난 지금 하루하루가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네요.


매일이 기적인 아침: 태국 치앙마이
아침의 게스트하우스 옥상테라스의 모습


2023년 11월 30일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5시, 태국 치앙마이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저만의 모닝루틴을 수행합니다.

  1. 미지근한 물에 샤워

  2. 옥상 테라스에 자리를 잡기

  3. 5분 정도의 명상

  4. 핸드드립커피(치앙라이에서 생산된 원두로 미디엄로스팅)

  5. Yes24 전자책구독앱을 열어서 독서


이 시간 아무도 없는 옥상 테라스는 오롯이 저만의 공간이 되고 이 조용한 시간은 제게 강한 몰입을 선물합니다.

 특히, 커피와 함께하는 여유로운 독서는 하루를 위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되고, 독서 중 작성한 메모는 종일(걸어 다닐 때, 식당에 밥 먹으러 갔을 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 등등) 여러 번 읽으면서 반복해서 생각하고 그때마다 다시 메모를 정리합니다.

그렇게 정리된 메모가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게 만든 동기가 되었네요.



30년 만에 다시 시작한 그림에서 행복함을 찾다


중학교 때까지 그렸던 그림을 어머니의 부탁으로 포기했던 이후로 항상 그림에 대한 그리움만 가지고 살다가, 30년쯤 지나서 다시 시작하는 이 벅찬 감정은 지난 시간에 후회가 아닌, 아직도 그림을 사랑하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자랑스러움이라고 해야 할거 같네요.


 일단, 구글드라이브에서 한국을 떠날 때 사진 하나를 찾아서 아이패드에 그렸어요.

 그림을 그릴 때는 무아지경 속에서 빠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60% 정도의 만족이 들면 펜을 놓고 그림을 바라봅니다. 100% 완벽함을 찾으려 할 때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60% 정도의 만족으로도 제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글쓰기는 이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쓰려는 글이 이런 내용입니다 하는 소개정도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쓸 글을 간단히 소개하면,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그렸던 그림을 소개하면서 간단하게 여행소개도 해볼게요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이야기.. 오늘 마신 커피

치앙라이에서 생상 되고 미디움로스팅된 커피

치앙마이 차이나타운에 가서 커피랑 차를 종류별로 사 왔어요. 치앙라이에서 생산된 원두이고,

미디움로스팅된 커피입니다.


커피드립도구를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는 비싸서, 천으로 된 필터를 사 왔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내려서 마셔보니 맛도 좋지만, 이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TMI이지만, 이전엔 강한 맛의 커피를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미디움으로 로스팅된 커피맛이 좋아지네요..






손맛 가득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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