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투어를 하고 싶어요
말레이시아를 짧게(2주) 여행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음식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운 좋게 마음에 드는 식당들만 방문한 것 일 수도 있지만, 식당마다 느꼈던 맛과 친절함은 말레이시아를 좋아하게 되는 매력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되면 한 달의 시간을 가지고 말레이시아 먹방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전 글에서는 말라카에서 방문했던 식당에 대해서 올렸고, 이번엔 쿠알라룸푸르에서 5일 정도 머무르며 가본 식당에 대해서 순위와 함께 간단히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식당순위 리스트
1. Morning Kitchen
2. 好家婆 Best Ah Ma Cafe
3. Kam Kitchen
4. Dimsum Cik Noor
5. Myeong dong(명동)
1. Morming Kitchen
말레이시아 로컬식당입니다. 맛부터 비주얼 그리고 친절함까지 모든 것이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습니다.
1점은 왜 깎았냐고 묻는다면, 혹시 더 좋은 식당이 나왔을 때 10점을 주기 위함입니다.
주문메뉴
1. CharSiewOmurice(Fried Rice) - RM11.80
2. Wanton - RM5.50
3. Jasmin(Roasted Milk) - RM7.50
주문금액(RM24.8) + 6% 서비스 Charge(RM1.5) = RM26.3(7500원 정도)
맛은 완벽합니다. 오므라이스에 있는 Rosted Pork와 소스, 볶음밥은 주방장의 내공이 최대로 발휘된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더군요. 같이 주문한 완탕은 한국사람이 좋아할 고기육수에 배춧국이 섞인 맛이었고 특히 고기완자와 국물을 당장 쿠알라룸푸르에 달려가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종업원의 눈치 빠른 배려에 감동을 받은 상황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따뜻한 국물을 먹다 보니 더움을 더 느껴 에어컨을 살짝 쳐다봤는데, 에어컨이 꺼져 있더군요, 하지만, 아무 말 없이 식사를 이어가려는 그때 종업원이 달려와서 에어컨을 바로 켜주시더라고요. 금방 시원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따뜻한 Jasmin(Roasted Milk) 한잔을 추가로 시켜 먹고 나왔습니다. 이것도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다음번엔 이 부근에 머무르면서, 이 식당에 파는 다른 음식들을 한 번씩 다 먹어 보고 싶습니다.
https://maps.app.goo.gl/CCZyYombHVUjE6Y38
2. 好家婆 Best Ah Ma Cafe
식당밖에서 메뉴판을 구경하고 있는데, 종업원분이 나와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그 친절함에 도저히 그냥 갈 수는 없어서 식당으로 안내받아서 들어갔고, 신메뉴를 추천해서 주문했습니다.
주문메뉴
Onions Ramen with Smoked Checken(Spicy)
결제금액:RM21.90 (아마도 Service Charge가 붙은 듯)
Smoked Chicken의 강한 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면은 약간 부드러운 짜파게티의 맛이 났고, 전체적으로 조화가 좋은 메뉴였습니다. 특히, 배춧국은 한 그릇 더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UX8h3FoweD952fmv6
3. Kam Kitchen
숙소에 도착한 첫날 배낭을 두고 바로 나와 식당들을 돌아보다가 깔끔한 실내와 음식사진이 보기 좋아서 들어간 식당입니다.
주문메뉴
1. Rosted Pork Fried rice
2. Fried Vegetable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데 9천 원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튀긴 돼지고기는 솔직히 실망이었지만, 볶음밥은 제대로 만들 줄 알더라고요. 그리고 모닝글로리가 없어서 가지볶음을 시켰습니다. 조금 짜긴 했지만, 볶음밥이랑 조화가 좋은 선택이었네요.
https://maps.app.goo.gl/74hMuowoDYrEfcqx6
4. Dimsum Cik Noor
시내를 돌아보다가 야외 테이블손님이 먹는 샤오마이를 보고 홀려서 테이블에 앉아 바로 주문해 버렸습니다.
주문메뉴
1. 새우샤오마이 - RM9
2. 샥스핀 딤섬 - RM10
결제금액: RM19(6천 원 미만)
배가 고픈상황이 아니라서 많이 못 시키도 2판만 주문했네요. 샥스핀딤섬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새우샤오마이는 속에 새우로 꽉 차있더군요. 최근에 먹었던 새우샤오마이중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딤섬은 미리 만들어 둔 것을 주는 게 아니라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서 찜통에 넣고 주더군요.
https://maps.app.goo.gl/wXMwPgNJF9BH6auy6
5. MyeongDong
쇼핑몰 푸드코드를 지나가던 그때 떡볶이 시식을 하기에 기대 없이 하나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던 맛이라 바로 식당으로 들어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메뉴
1. 김치찌개(닭) - RM17.90
2. 명동 떡볶이 - RM9.9
결제금액: RM28.8(9천 원 안됨)
일단 떡볶이는 한국에서 먹는 맛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닭이 들어간 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국물은 먹을만했지만, 닭고기는 뭔가 많이 어색하고, 퍽퍽한 고기의 질감이 김치찌개의 맛을 떨어뜨리더라고요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 김치찌개가 생각나면 명동에 가보는 것 추천합니다.
간단하게 쿠알라룸푸르에 머무르는 동안 먹은 식당과 음식을 순위별로 적었습니다.
지금 치아마이음식을 먹으면서도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생각이 나네요.
머지않은 시간에 다시 방문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