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가 알려주는 가면성우울증의 원인, 극복방법
밖에서는 열정이 넘치고 활기찬데,
집에만 오면 무기력해져요.
남들이 알고 있는 저와 진짜 제가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어른이 되면서 감정을 숨기는 것에는 능숙해졌습니다. 감정을 드러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들이 생기기도하고 쉽게 감정을 드러냈다가 괜히 약점이 잡힐 것 같기도 하고요. 심지어 기쁠 때 까지도 말이죠. 또 ‘나만큼 다른 사람들도 힘들겠지’, ‘나보다 힘든 사람은 많아’ 라는 생각때문에 힘든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위로 받지 못하고, 공감 받지 못하는 상황들도 이어졌습니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자꾸 피곤하고 입맛이 떨어지고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해 만성피로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가면성 우울증 인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증상들을 보니 하나하나 다 내 이야기 같았습니다. 그제서야 제 몸의 변화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가면성 우울증
우울한 기분이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겉으로 별로 드러나지 않는 우울증
가면성우울증은 우울증과 다르게 우울하다는 것을 본인이 깨닫지 못하고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유 없는 피로감, 식욕 저하, 불면증,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 어깨가 결리는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하죠.
행동주의 심리학자 Lewinsohn은 살면서 긍정적 사건이 부족하고, 불쾌한 경험이 증가할 때 우울증이 생긴다고 보았는데요. 어릴때부터 겪어온 가정문제처럼 환경 그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사람들을 대하는 사회적인 기술이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생길 수도 있어요. 또는 내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경험(행복,기쁨)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거나 불쾌한 경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성때문에 그 불쾌함을 과장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가면성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감정의 분출구를 열어 나의 진짜 마음을 마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울한 생각을 억누르거나 무시하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우울한 기분을 더 악화시킬뿐더러, 잠시 괜찮다가도 다시 우울한 기분이 들게 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나의 내면을 솔직하게 들여다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은 편한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만나거나, 혼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내 마음에 솔직해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아요. 혼자서라도 화가 나면 화가난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말해보거나 글을 쓰기도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흘려보내고 가면성우울증을 극복하는 거예요.
살다 보면 감정을 숨길 줄 아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습관처럼 숨기다보면 어느새 내가 진짜 느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힘들게 되기도 해요. 앞으로는 힘들 때 참지만 말고, 지금 이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하고 흘려보내는 건 어떨까요?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를 쓰거나,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내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내 생각을 더 잘 정리하게 되고, 감정에 더 솔직하게 될 수 있을 거에요.
@editing_배슬기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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