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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란현 작가 Mar 29. 2024

교사인 나도, 담임 선생님 만나러 갈 땐 떨린다

교사인 나도, 담임 선생님 만나러 갈 땐 떨린다.

어제는 중2 둘째 딸 교육과정 설명회 저녁 6시 30분인데 짧은 글 한 편 쓰고 가느라 7시쯤 도착했다. 학교에서는 설명회 시작부터 학부모가 가득 차길 바랄 텐데 내 일이 바빠 코앞에 있는 학교에 늦게 갔다. 학교종이 설문하는 기간을 놓쳐서 이름도 미리 쓰지도 않았다.

강당에서 학폭 관련 변경된 내용 강의 들은 후 교실 올라갔다. 나와 어머니 한 명, 둘이서 선생님과 대화했다.

직장 다니는 부모를 위해 저녁 시간에 교육과정 설명회 열어주는 학교 측 감사하다.

아이가 학교생활 무난하게 하는 것 같아 다행이고 불편한 학생이 있다 하더라도 아이의 몫이니 응원하려고 한다.  께 한 같은 반 엄마도 자녀 영수학원 안 보낸다고 한다. 신기하다. 교육관도 비슷한 것 같고 아이들끼리도 친하니 좋은 이웃이 되어보고자 내 명함 한 장 건넸다.

잠시 후 오늘 저녁 6시 30분부터 고3 첫째 딸 교육과정 설명회에 가야 한다. 고3 부모만 따로 모아서 설명회 하는 걸 보니 대입과 관련 있는 것 같다. 고3 엄마로서 참여 여부는 미리 설문에 입력했다.

큰딸과 둘째 딸 둘 다 소중한데 둘째는 중학생이라고 갈까 말까 늦게 결정했다. 첫째는 고3이니 반드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일이 나의 대학원 시험임에도 불구하고.

막둥이는 같은 학교라서 설명회엔 오늘 참여하진 못했다. 학교생활 유쾌한 것 보니 잘 지내는 것 같다.

아이 셋 키우면서 이번 주 엄마 역할 제대로 하는 것 같다.

내가 교사지만 아이들 학교 방문은 떨린다. 오늘 우리 반 부모님께서도 긴장하셨지도 모르겠다.

오늘 나의 긴장 기억해야지.


https://blog.naver.com/giantbaekjak/2233994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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