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발행하라'
안녕하세요.
'나를 발행하라' '발행메신저'트루북스예요.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문득
엄마의 글쓰기'를 생각했습니다.
'엄마의 글쓰기' 하면 뭔가 가슴이 아려오고
짠해집니다.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새내기 엄마든
그 나름의 짠내 나는 일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날이 밝을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이 바빠지는 이유가 '엄마'
라서 뭔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엄마들이 글을 쓰고 싶은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어쩌면 소리 없는 아우성일 수도 있고
삶을 향한 절규일 수도 있습니다.
'나 잘 살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 속에는 희생, 봉사라는 키워드가
숨어있습니다.
물론 아이를 가슴에 안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는 것은 행복하지만,
엄마이기에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상 엄마들에게 나태주 시인님의 시를 빌어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엄마도 꿈꿀 수 있고 엄마도 욕심내도 된다.
그래도 된다.라고 말이죠.
엄마의 글쓰기는 아빠의 글쓰기보다 어렵습니다.
엄마의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일과 생활을 지키며 해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글쓰기는 글을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환경이 못 됩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자신만의 책상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며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독서 토론에서
어떤 공간을 좋아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바다가 바라보이는
어느 뷰가 멋진 숙소에서 깨어나고 싶다거나
새소리가 들리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숲 속 별장을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그때, 손을 번쩍 드신
한 분의 이야기에 집중이 되었습니다.
'나는 아무도 없는 우리 집 혼자만의
공간이 좋다.
'밥 달라 물 달라 간식 달라' 하는
사람 없고 나마저도 의무감에
밥을 챙길 이유가 없이
치킨에 맥주를 마시며 구를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좋다.'라고 하셨습니다.
순간 '그래 그것도 좋겠다 ' 하며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엄마들이 꿈꾸는 공간이 어쩌면
분위기 좋은 카페나 별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엄마들의 로망,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공간이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엄마들은 어떻게 글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엄마가 작가가 되기 위해선
현실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남편이 업무가 바빠 독박 육아인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사춘기나 수험생이 있는지 아니면 경력 단절에서 온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있는지 워킹맘이라 언제나 뭔가를 희생한다고 여기는 건 아닌지 그것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엄마의 글쓰기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껴안는 것
그것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