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A.
주변에서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을 별로 못 봤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그렇다. 모든 일은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는데, 결혼만큼은 예외인 것 같다. 연애할 때 상대가 너무 좋아서 결혼을 꿈꿨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 결론은 늘 역시 결혼은 아니다 였다.
당연히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도 있을 거고,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겠지. 그들의 가치관 전체를 부정하진 않는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들의 행복을 바란다. 그런데 결혼 안 한다는 사람한테 그런 애들이 제일 빨리 가더라, 아직 네가 임자를 만나지 못해서 그래 등의 첨언을 하는 것이 싫다. 결혼은 선택이지 필수가 아니다. 연애도 마찬가지고.
사람을 만날만큼 만나고 내린 내 결론, 나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연애보단 친구가 더 좋다. 나중에 가치관이 바뀔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다. 지금 내가 내린 최선의 결정이니 훗날 혹시 후회하더라도 크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