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단어
나는 미완성이다 그 고백이 참 묵직하고도 아름답
나는 미완성이다라고 인정하는 것은 결코 부족함을 자인하는 패배 선언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가장 용기 있는 선언이 아닐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은 사람을 비굴하게 만들고, 남의 눈치를 보게 하며, 때로는 편법을 쓰게 유혹한다.
하지만 미완성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는 당당함을 얻을 수 있다.
배움 앞에서 다 채워지지 않았음을 알기에, 누구에게나 겸허히 배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비굴함이 아닌 진지함을 갖추게 된다.
실패 앞에서 유연해진다. 미완성인 존재가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니 한 번의 실패로 무너지지 않고 "다시 그려나가면 된다"는 여유가 생긴다.
타인에게 너그러워진다. 나 자신이 미완성이듯 타인도 그러함을 알기에, 비교하며 괴로워하기보다 서로의 여백을 존중하게 된다.
나는 이제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머리를 조아리거나 과시할 필요가 없이 텅 비어 있는 그 미완성의 공간을, 이제는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정직한 노력과 차분한 성찰로 채워나가시길 각자가 스스로를 응원하는 것은 어떨까.
미완성인 채로도 우리는 충분히 귀하고, 그 여백이야말로 앞으로 써 내려갈 가장 멋진 이야기가 담길 자리이니까.
오늘 그 마음가짐을 기억하며, 담백한 이야기 시작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