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얀트리 릴렉세이션풀에서의 휴식
멀리 떠나기엔 지쳐있는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창밖만 바라봐도 힐링되던 반얀트리 릴렉세이션 풀바깥에서 걸어 다니는 걸 좋아하는 성향인 나와 달리 남편은 호캉스를 좋아하는 편이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피로 때문에 멀리 떠나기보다는 가까운 서울의 호텔에서 숙박과 먹는 걸 해결하기 좋아하는듯하다. 그래서 그동안 다녀온 숙박 정보를 차근차근 공유하고자 매거진을 만들었지만 지난 사진들을 꺼내서 정리하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ㅠㅠ
우리는 클럽동에 묵었는데 (호텔동은 남산뷰) 따라서 전망은 국립극장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답답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웬걸. 채광이 잘 되는 룸으로 배정받아서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다. 국립극장 쪽도 얼마나 푸릇푸릇하던지. 다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층고가 낮은 편이라서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객실이 아늑하고 고요해서 크게 우려될 정도는 아니었다.
반얀트리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반얀트리만의 향이 너무너무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좋았다는 점이다. 입구에서는 반얀트리 어메니티들을 따로 판매하고 있었다. 샤워할 때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또 각방에 개인 사우나실이 마련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릴렉세이션 풀을 사용하느라 사우나를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방문한다면 꼭 이용해보고 싶다.
룸에 마련되어 있던 개별 사우나실앗! 그리고 반얀트리에 묵는다면 꼭!!! 룸서비스 특히 치킨을 주문해야 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반얀트리 룸서비스 치킨은 맛있는 걸로 너무나 유명하다고 한다. 먹어본 결과.. 와!!! 왕추천..!!! 기름마저도 얼마나 깨끗한지 바삭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남편은 1개 더 주문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잊지 마시라. 반얀트리는 뭐다?!!! 치킨이다!!! ㅎㅎ
물론 오징어 해산물 피자도 맛있었다. 오징어가 토실토실 식재료의 식감도 훌륭했고 확실히 재료를 아끼지 않는 게 혀로 느껴졌다. 그리고 또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조식!!' 쓸데없이 가짓수가 많지 않고 음식 하나하나 정갈하고 밸런스가 뛰어났다. 또한 식당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남산뷰와 풍경이 정말 일품이었다.
반얀트리의 큰 강점은 남산 언저리에 자리하고 있어서 공기도 뷰도 뛰어나게 좋다는 점이다. 아직까지는 신라호텔, 반얀트리 호텔이 서울의 최고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좋았던 점은 객실에서 바라보는 밤의 풍경이었는데 마치 일본 료칸에서 휴식을 취하듯 온몸이 릴랙스~되면서 한없이 긴장이 풀어지고 좋았다. 아무래도 룸크기가 다른 호텔 일반 객실보다 넓다 보니 소음도 잘 차단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귀가 예민한 분들에게는 더더욱 편안하게 느껴지는 호텔이 아닐까 싶다.
향이 너무너무 좋았다.
혹시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멀리 떠날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반얀트리~!!! 올 추석~ 굳이 멀리 떠나기 싫은 분들이 있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다.
* 실내에 습기가 많이 찬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고 객실 자체가 넓어서 우리 부부는 큰 불만 없이 릴렉세이션풀을 이용했다!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