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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예약 변경 Tip 02

바우처를 구입한 후 차액 결제하기!

by 루 살로메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멋진 연주가 끝나고


오랜 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주 여행을 하고 한국으로 컴백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너무나 오래도록 떠나지 못했던지라 비행기가 출발할 때 눈물을 쏟고 말았다. 오랜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리니 이런 좋은 날이 오는구나 싶어서.ㅠㅠ 결국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날은 돌아왔고 남편과 함께 3년 전 그날처럼 행복한 여행을 하였다.


이번 여행에서 특히 좋았던 장소들이 많았지만 역시 시드니의 상징과 같은 건축물 '오페라하우스'를 빼놓을 수 없으리라.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였고 그곳에서 들었던 연주 역시 너무 너무 너무 좋았다.ㅠㅠ


음향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했는데 최근 음향 보수 공사를 해서인지 음향이 좋았다.


1화에서도 말했듯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연주회를 예약하면서 작은 실수가 있었고 그래서 티켓을 변경해야 했는데 변경이 쉽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변경이 아니라 단순 변경이었기 때문에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아주 복잡한 절차로 티켓 변경을 진행해야 했다.


1.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는 실시간 채팅 상담이 없으므로 1) 전화 또는 2) 이메일로 예약을 취소, 변경해야 한다. 그런데 다른 기관들과는 달리 답변이 꽤 느린 편이었다. 이런저런 블로그에는 최소 2~3일이 소요된다고 적혀있었지만 다행히 우리는 문의 후 다음날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내부가 특히 멋졌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그렇다면 변경 절차는?


한국처럼 기존 결제 건을 취소한 후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와 좌석을 변경하면 좋겠지만 이곳은 기존 금액에 차액을 지불하는 방식이었다. 만약 같은 가격의 좌석이 남아있다면 날짜와 좌석만 변경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남아있는 좌석의 가격만큼 (차액)을 지불해야 한다.


답변이 느리긴 했지만 다행히 절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보내주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만 하면 된다. 그쪽에서 보내준 이메일을 공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오페라하우스 차액지불.jpg


예약을 변경하면서 조금 신기했던 점은 오페라 하우스 쪽에서 우리가 원하는 변경 날짜의 좌석을 지정해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좌석을 원하지 않아서 다른 좌석으로 재요청을 하였고 그제야 (우리가 원하는 좌석으로) 지정할 수 있었다. (당연히 변경 가능하다는 말과 함께...) 이런저런 절차를 밟다 보니 어느덧 4일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이렇듯 힘들고 더디게 좌석을 변경할 수 있었다. 좌석변경 하나가 이렇게 복잡할 일인가...ㅠㅠ


내부에서 판매되고 있었던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앨범. 왠지 뿌듯했다. ㅎㅎ


어쨌든 티켓 한번 변경하기가 이리도 힘들다는 사실을 공유하며 티켓을 예약할 때는 세부 사항과 프로그램 목록 등을 꼼꼼하게 챙겨보라고 당부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비록 티켓 변경은 고되고 복잡했지만 연주회가 너무 좋았기에 그 모든 과정은 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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