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떠났던 작은 여행들

괌 2015년 12월 #괌 #여행

by 제레미
호텔 발코니에서 투몬 베이가 한 눈에 펼쳐진다.


탈장으로 고생했던 내가 드디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나니 따뜻한 곳이 그리워졌다.

추운 겨울의 서울을 벗어나 따뜻한 어딘가에서 잠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싶어 졌다.


태국을 갈까 하와이를 갈까 망설이다가

다소 덜 분주하고, 시차도 없이 푹 쉬었다 오기에 좋은 괌으로 결정했다.

괌은 2007년, 2010년, 2014년에 다녀왔던 곳이다.


항상 새로운 곳을 여행지로 삼았지만

이번에는 수술 후라서 목적이 그야말로 휴양이 었기에

다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12월 중순이라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들을 해놓았지만

아직은 비수기라 그런지 어딜 가도 사람들로 북적이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트롤리나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렌터카를 빌려

섬을 동부 남부 북부로 나누어 3일간 투어를 했다.


햇살이 어찌나 강하던지

운전대 오른쪽 팔뚝은 일정을 마치고 난 후

피부가 다 벗겨지기도 했다.


모든 생물들이 햇빛과 토양, 바람에 따라 그 특성이 달라지듯

이러한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2000년 운전 중 10톤 트럭과 정면충돌한 사고 이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온몸이 다 쑤신다.

특히 겨울철에는 근육이 뭉치고 아파서 더욱 그 고통이 심하다.


그런데 이런 따뜻한 환경에서는 그러한 고통이 말끔히 사라진다.

몸이 아프지 않으니 마음 마처 편안하고 너그러워진다.


그 어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냥 거기 있다는 자체 만으로

힐링이었고 휴식이었다.



마젤란이 괌을 발견하면서 상륙했던 곳 우마탁 마을

그곳에 있는 스페인 양식의 작은 성당 앞


괌 메리조 마을 부둣가 앞

바로 건너편에 코코섬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괌에 몇 없는 유적지중에 하나 투러버스 포인트.

사랑했던 두 남녀가 이루지 못하는 사람을 비관하여 뛰어내린 절벽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있다.


곰이 서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곰바위라고 불린다.

자연이 깎아낸 모습에 잠시 감상을 하게 만드는 곳이다.


괌에 갈 때마다 들리는 곳 the beach bar.

주로 밤에 가야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낮에 이곳을 찾았다.

손님이 덜렁 나 혼자다.

버진 피나콜라다를 앞에다 두고 햇살과 바람을 만끽해 본다.


아라나한 자연 풀

자연이 만들어 놓은 풀장이다.

깊지 않고 얕으며 파도가 풀장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는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


괌의 버스 정류소

야자나무를 그려 놓은 괌의 이미지와 나무로 허술하게 만들어 놓은 박스가 서울에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괌에 놓여 있으니 어울리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괌 북부에 위치한 골프장 내부

앞에 바다를 전경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고 내부에 식당이 있어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영화 쉬리에 나오는 절벽 같은 느낌이랄까?

평화롭고도 고요한 이곳에서 잠시 바다를 감상해 본다.



탈로포포 폭포

인공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 놓은 그 모습 그대로이다.

이곳에 가려면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또한 이곳이 한국인 이철수 님이 만들어 놓은 유원지 내부에 있다는 게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