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다가 헤어진 사이

by 시코밀

잊는 것도 혼자 못해서

점쟁이를 찾았다.

점쟁이가 알려준대로 나는 차가운 사람이다

나는 차가운 사람이다를

속으로 계속 외쳤다.


우리 이제 서로에게 마음과 시간

둘 다 쓰지말기로 하자.

그러자.

간단하고도 빠른 동의로 정리되는

우리 사이.


거기 내 가슴을 두들기는 사람아.

우리 이제 아주 모르는 사이처럼 지내지 말고

만났다가 헤어진 사이로 지내자.

다시라도 우연히 마주친다면

아주 어색해질 사이로 남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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