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 자신을 허락하지 마세요

건강한 경계선 짓기

by 시코밀

유치한 장난으로 자주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장난으로 받아치지 못하고 마음 상해한다면 되려 별거 아닌데 네가 예민해서. 오버해서 반응하는 거라고 무안을 주죠.

처음엔 상대의 반응에 화가 났다가도 자주 그런 말을 듣는다면 정말 그런가? 내가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서 예민하구나 하고 자책하며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기분이 자주 들게 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거리를 둬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오히려 친밀한 사이에서 자주 일어나서 쉽게 알아차리기가 어렵고, 만약 당신이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거리를 두는 일은 어려운 일이 되고 말아요.

너는 왜 타인의 감정을 인정해주지 않아?라고 물아봐야 소용이 없다는 걸 곧 알게 될 거예요. 그들은 불안한 자기감을 감추려고 부단히 애를 쓰면서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는 능력 자체를 키우지 않았습니다.


너는 왜 자주 선을 넘지? 너는 왜 상처받은 내 마음은 인정하질 않아?라고 물으면 아마 그들은 자신이 공격받았다고 느끼며 내면의 수치심을 들킬까 봐 문제를 축소하고(야, 장난이잖아) 책임을 회피하며(네가 예민해서 그래. , 야. 내가 웃으면서 말했잖아. 넌 참 진심과 아닌 걸 구별을 못하더라.) 되려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나를 순식간에 꼬인 사람취급을 하지요.

상처받은 당신 탓이 아닙니다. 자책과 죄책감은 금물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내보이고 반응하지 마세요. 그들의 에너지 공급원이 되지 마십시오. 나의 심정을 설명하려 애쓰지 말고 그들의 맥락과 감정선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상처받은 마음을 내가 예민해서라고 합리화하지 마세요.


장난 삼아 던진 돌이라 해도 맞은 내가 아픈 건 사실인데, 상대방이 장난이라고 하면 상처받은 마음이 갑자기 아닌 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마음을 덮고 상대를 좋게 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나의 감정적 반응과 발끈하는 대응은 오히려 그들의 존재감에 불을 지피고 더더욱 나를 옭아매는 원동력이 됩니다. 반응하지 마세요. 서서히 멀어지세요. 그들이 자신의 무의식적 역동을 알아차린다 해도 변화는 지극히 어렵겠지만 아마 그들은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겁니다. 왜냐면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내게도 과제는 있습니다. 매번 같은 문제로 상처를 주는 상대방과 관계를 정리가 어렵다면, 싸우고 나서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면 무엇이 나를 이 왜곡되고 건강하지 않은 관계에 묶어두는 지를 면밀히 찾아봐야 해요. 상대방 말고 나 자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 사람을 미워하느라고 시간낭비 말고 늘 힘들었던 나를 돌아보고 위로해 주기로 해요.


상대를 거절하게 되면 오리혀 불편한 감정이 들어 힘든 당신, 나를 위해 거절을 반복하십시오. 불편한 감정들은 서서히 잦아들고 자유가 찾아올 거예요. 표정이 점차 밝아지고 마음의 평화가 옵니다. 더 이상 상처받는 자신을 허락하지 마세요. 매번 부당한 관계를 참아내는 나 자신을 참아주지 마세요. 할 수 있습니다.







사진 ;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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