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쯤

by 시코밀

하늘의 바람은 차고

나무들도 오늘은 그늘이 싫다.

지나는 그림자에게 모른척 고개를 돌려도

미움으로 꾸덕진 내 마음은 여전하다.

그래 그때 잠시나마 너로 인해 행복했었다고

언제쯤 회상할 수 있는 걸까.

대체 시간이 얼마나 흘러야

한때 나마 너로 인해 내 인생의 한 구간이 설렘으로

반짝이던 시기가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을까.

대체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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