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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콩 Jul 16. 2024

고병균 선생님께

수필 임진왜란(상) 발간을 축하드리며

고병균 선생님께


 선생님께서 오랫동안 집필하셨던 임진왜란 이야기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네요. 처음 브런치에서 열정적으로 연재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자료조사와 집필은 아마도 훨씬 더 이전부터 하셨겠지요.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임진왜란 이야기는 교실에서 연도를 암기하며 배운 것과는 달랐습니다. 왜 그 누구도 임진왜란 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알려주지 않았을까요? 아마 선생님께서 이 책을 쓰신 이유일 것입니다.


 ‘수필 임진왜란(상)’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평범한 역사 수필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롯이 선생님 혼자서 이 방대한 양의 수필을 집필하시고, 책을 만들어 내신 것을 압니다. 수년에 걸친 선생님의 고독한 헌신이 아니라면 설명할 수 없는 결실이지요.


  발간사의 ‘지극히 작은 일에 충성된 자는 큰일에도 충실하고, 지극히 작은 일에 불의하면, 큰 일에도 불의하다.’ 라는 문장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매사에 꼼꼼하시고, 지극히 작은 것부터 충실하신 선생님다운 발간사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은 사람을 담는다고 하지요. 제 글이 덤벙대는 것처럼, 선생님의 책도 선생님을 쏙 닮았습니다. 책 속의 글과 문장, 아니 행간에서도 선생님의 지극한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역사에 대한 정성, 나라를 지킨 의인들에 대한 정성, 글에 대한 정성까지도요.


 권율 장군의 이야기로 끝나는 임진왜란 이야기가 부디 ‘수필 임진왜란(하)’에서 계속되기를 소망합니다. 남은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가 되고 궁금합니다. 그럼에도 집필이 선생님의 건강을 해칠까 염려됩니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디 건강을 챙기시기를 빕니다.

 선생님, 다시 한 번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4년 07월 29일 수미 올림  



출간기념회에서 영광스럽게도 낭독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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