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뫼 뿌리

조성범

by 조성범

뫼 뿌리 하늘가 소산하다
하늘이 솟아 땅을 올리다
산천을 비어낸 물소리조차
낮게 허리춤에 돌아앉다
생의 입김, 넙죽 물기를 닦다
걸어 오른 개미바람
숨소리 들어
혀의 입술을 붓다
땅은 대지로 이어져 뫼
바람은 허공에 산하를 놓아
겹겹이 뫼 소리 머물러
산아래 유심을 동냥 하누나


2014.6.29.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