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낮밤

조성범

by 조성범

길들인 낮이 올라 밤하늘 퍼트리나

모래알 같은 한낮이 풀어져있구려

질긴 숨을 타고 어둠을 헹구고

속절없이 무리 쫓아 오르느라 애타는구나

어둠 풀어 창창하게 달빛은 뒷걸음치며

풀어헤친 밤을 게고 기우시는가



2015.7.3.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