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인연

조성범

by 조성범

인연

숨 한번 들이쉬니
눈이 닿고
손이 닿고
맘이 닿는구나

숨 한번 내쉬니
눈이 울고
손이 주먹질하고
맘이 우는구나

등잔불 앞의 미망이 날고 살고 삶과 죽음 찰나인가
눈썹에 일렁이는 바람 한 점, 여래의 생로병사 마주하네
불타는 주홍 입술에 하느님의 선악과가 흔들리네

잿빛 하늘 가랑비가 쏟아진들
창백한 하늘은 별빛을 부으며
이 밤 고뇌하겠지


2013.07.12.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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