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벗긴 사도의 길
_김경표 스승님 부음에
시간을 벗긴 사도의 길
한생에 고스란히 담긴 사랑
청춘을 불태우고 이제
막 정년을 앞둔 전환점
어이하여 무심히 가시나이까
그리 바삐 어디로 가시나요
뭘 그리도 급하다고
웃음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갓끈도 풀지 못하고
부리나케 허망히 가시나이까
그리 바삐 무슨 연유로 가시나요
뭘 그리도 좋은 곳 있다고
눈물이 채 마르기 전에
더운 땀 옷 벗지 못하시고
한여름에 소천하시나이까
그리도 바삐 사랑을 풀고 가시나요
뭘 그리도 바삐 혼자 계시려고
제자들 꽃도 피우기 전에
이승에서 이루지 못한 님의 사랑
하늘세상, 훨훨 맘껏 날으소서
님은
웃음 조각만 남겨놓고 가셨습니다.
황망히 대지를 놓고
웃음만 한 되 흘리시고
조국이라는
숙제를 남겨놓고 가셨습니다.
김경표 교수님
님과 함께 걸었던 속리산 법주사 실측
설계실의 눈빛, 경상도 바다가 억양
조국의 건축, 전통건축에
일생을 묻고 가셨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
스승님 사랑합니다.
영면하소서
2014.7.17.
조성범
*스승님 김경표 교수님이 어제 오후(7월 16일)
소천하셨습니다.
*김경표 교수. 충북대학교 건축학과 학과장,
부산대학교 졸, 한국 전통건축 전공, 건축계획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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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장례식장. 충북대학교 부속병원 장례식장 특 1호(043-269-6969)
_발인. 2014년 7월 18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