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조성범
by
조성범
Jul 22. 2020
사랑
사랑이 뭔지 모르며 눈 감고 싶으오
내 깃에 사랑이 남아있으면
눈먼 사랑이오
난 사랑이 뭔지 몰라요
새벽에 이는 들바람이 눈을 홀길 때
멍하니 맞을 뿐이네
다들 하늘을 이고 하늘에 집을 짓고 사는가
땅을 염하는 중생은 모른다네
바람이 신났다
땅이 신났다
하늘이 눈멀었네
하늘을 깬 그림자
땅을 뱉으며
허공을 파는구나
2013.7.22.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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