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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무봉 옛글

빛의 침묵

조성범

by 조성범

빛의 침묵

별이 침묵하는 사이
밤은 어둠을 게우고
달빛은 아스라이 빛을 푼다

빛이 넘어져 별을 붙들고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쓸고 있다

빛을 사른 달
천지에 구멍을 뚫어
빛을 탈출시키네


2013.8.9.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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