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시름

조성범

by 조성범

능라도 버들강아지 대동강 굽이쳐도
녹슨 철조망 앞뒤 늙은 시절 애달프다
산하 반세기 훌쩍 달음박질치느라
사지 잘려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라
붉은 시름 뻘건 목덜미 가시 설음 산산하구나

2015.9.2.
조성범

매거진의 이전글봄물 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