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땅덩어리

조성범

by 조성범


욕망의 땅덩어리




서로의 가슴에 쇠못을 박으려

밤새 심장을 달구어 미움을 세우며

아침이 되길 간절히 열망하며

시퍼런 가슴팍을 향해 재갈을 날리다



서로의 심장에 갇힌 욕망을 빼앗으려

날 선 웃음을 포장하며 빈틈 속으로 밀어 넣는다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느니 둘 중 하나는 끝이라

퍼런 미소 들어내어 울음 가득 채우다



서로의 눈빛에 대못을 박으려

날이면 날마다 절망을 두텁게 쌓으며

너의 눈물을 먹고 나의 행복이 넘실거리다

말라빠진 이웃의 마지막 절규를 마시다





2017.4.19.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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