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범
비나리는 창경궁 돌담길
처마 구르는 한 서린 오백 년 빗물이라
대조선의 세월 하염없이 낙수하네
못다 한 민초 사랑 눈물로 낙화하고
돌담 넘어 눈 감은 조선의 서글픔에 젖어
봇물 터지듯 천우신조 나그네 목을 메네
2017.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