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배워 쓸 수 없다
스스로 시 삶에 서야 하네
문장의 기교만 배우는 순간
시는 죽고 시사가 점령군이 되네
시, 쓰는 것이 아니라 옹알거리는
그를 현재화할 뿐이네
시인은 생사를 잇는 줄이기에
스스로 타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삶과 죽음의 문턱은 시인에게 익숙한
과거이자 오늘이네
시인이 되고자 하는 자
생명의 자유가 있는가
시인이 오래 사는 길
스스로 정직을 위장하다
선이다 정직은 선[絶對善]이자 장이다
위장할 수 있는 자, 신[神]ㆍ자[字]이다
생명과 동행하는 삶
하루를 만일[萬日]처럼
시인이 되고자 하는가
2017.9.18
조성범
*오늘 일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