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는 집입니다
당신의 삶은 집이 아닌지요
집에 인생이 있습니다
집을 궁궐로 만들고 서민과 이웃의 슬픔을 말하는 인격이 두렵습니다 지금 당신의 집, 부엌, 거실, 침실, 안방, 건넌방, 드레스룸, 화장실, 현관이 작다고 투덜대는지요. 당신의 삶은 잘 산 쪽지입니다 하얀 종이에 신과 들, 그리고 하늘과 바람을 그릴 수 있는 넓디넓은 백지를 물들고 있으니까요
빈 종이에 웃음이 묻어 있는데 붉은 눈물이 마르는군요
2022.8.23.
조성범
*잠실에서 벗 만나고 가다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