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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봉 Jun 13. 2024

벼랑

조성범

땅바닥 헐겁게 두 손 들고 있는데

산천초목 하늘길 내리고 있네

우거진 잡초 한여름 올라타서

시절 잃고 온천지 휘젓고 있구나


2024.6.13.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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