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_ 5

by 조성범

늙은 건물 오르며 젊은 하늘을 심는 데

35층 옥탑의 공기 가늘게 부스러지네

뼈마디 성글성글한 몸뎅이 붙들고

수천 명 인심 실고 흔들리느라 애태우네

사시사철 춥고 더운 공기 들이마시며

옥상 헬기장 아래 젊디젊은 창공이 서 있네

무더운 심보, 매운 염장 홀쳐매고

펜트하우스 계단 오르니 빈 하늘 쓰러지네


2018.6.20.

조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