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몸뎅이 굴려 다섯 시간 대가 삼만 삼천 냥
물류 상하차 밤 시간 초과 한 시간 육천 오백 원
여섯 시부터 자정까지 삼만 구천 냥
버스는 떨어지고 걷다 서다 택시에 몸을 실으니
뭔느무 할증 요금에 팔천 삼백 냥만큼만 타고
주머니 뒤적뒤적 버스카드에 겨우 숨을 돌린다
차라리 이십 오리 길 세 시간 걸어올걸 그랬나
등걸에 붙은 땀줄기 거죽에 달라붙어 뭐라 하니
이놈아 잘 비비지 그랬어 뭔 개고생 이냐
아니구먼요 비빌 등허리 있으니 껴안았나
떨어진 동전만큼 언덕을 뒤집으며 올라가 보자
2014.3.11.
조성범
*물류 상하차가 있으니 숨구멍은 뜨일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