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불나비

조성범

by 조성범

턱밑에 광풍이 불어도
한낱 내 일 아니려니


울담 넘어 상여소리 끊이지 않아도
실성한 놈, 엄한 놈 뒈졌거니


내 코가 석 자인데 그게 무슨 대수냐
나라는 무슨 나라이고 국가는 무슨 국가인가


조국은 무슨 얼어 죽을 조국이더냐
있으나 없으나 똑같은 패거리 기생충, 불나비들이네


개나발 불든지 말든지 무슨 큰일 이던가
한세상 자빠져 숨질하면 그만인가


내 앞가림도 못하는 품팔이 주제에
그게 무슨 개수작 이더냐



2015.6.14.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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