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무봉 옛글

책이 나무, 나무가 책이네

조성범

by 조성범

도서관, 토요일에는 실컷 늦잠 자는데
책 잘 잠자라고 눈 뜨니 있네


사람 목 타는데 물 한잔 들이켜고
도서관 앞 나무 물 주자 너도 타지
책 님에게 물 줄 수 없구나


책이 나무고 나무가 책이다


물 고픈 이 사람과 나무뿐이랴
참새 씨 총총거리네


심산 김창숙 선생님께 안부 올리고
목간 해 드리다 보니 중천인데
어둠이 길쭉이 자라고 있구나



2017.6.17.
조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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