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eague1' FC SEOUL : POHANG STEELERS
2019년 03월 03일 일요일 14:00 서울월드컵경기장(Seoul World cup Stadium)에서 '하나 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전반 10분과 28분 황현수 선수의 연속 득점을 끝까지 잘 지키며 FC 서울의 2-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FC 서울은 경기 내내 빠르고 넓은 공격과 좁고 집중적인 수비를 펼치는 것과 동시에 선수들 전체적으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 볼란치 역할을 하는 '정현철'을 중심으로 '5-3-2' 수비라인을 형성하였다. 공격 작업에서는 양측 풀백 자원의 원활한 오버래핑과 함께 수비 작업에서는 최후방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활동이 돋보였다. 전체적으로 완전한 선 수비와 빠르고 간결한 후 역습으로 경기를 지배하였다.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원팀', '지역 수비 형태' 그리고 '선수들의 적극성'이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필자가 직접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함.)
(사진 및 영상 아래 상황에 맞는 설명 첨부.)
- 경기 초반 FC 서울의 3가지 수비 형태를 볼 수 있는 장면임. (Ⅰ) 양 측면 풀백(Full-Back) 자원인 우측의 '윤종규'(23번)와 좌측의 '고광민'(27번)이 3명의 최후방 수비수(Three-back)와 함께 5백(Five-back)을 형성함. 동시에, 3명의 미드필더(MF) 자원이 종으로 1자 형태를 갖춤. 또한, 최전방 공격을 담당하는 '박동진'(50번)까지 수비에 가세하며 전체적으로 '5-3-1'수비라인을 형성함.(그림에 '박주영'(10번)은 보이지 않기에 제외함. ) 수비 시 수비, 미드필더, 공격 간 간격이 좁기에, 상대가 미드필더 라인에서 2선으로 볼을 배급하기 쉽지 않음. (Ⅱ) 상대의 볼이 (Ⅰ)의 볼보다 뒤쪽에 위치할 경우의 수비 형태임. 전체적으로 '5-1-3-1'형태를 보이며, 이때 주목할 선수는 '정현철'(24번)과 '박주영'(10번)임. '정현철'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에서 움직이며 상대의 2선 공격수를 마킹하는 동시에 볼 배급로를 차단하는 수비 볼란치(Volante) 역할을 이행함. 공격수인 '박주영'은 센터 서클(Center-circle) 후방까지 내려오지만, 상대의 볼이 완전히 페널티 박스(PK) 주변으로 이동하지 않았기에, 역습을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임. (Ⅲ)에서 상대의 볼은 (Ⅱ)와 비슷한 위치에 있음. 전체적으로 '5-3-2'의 수비 형태를 보이며, 상대의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에 2선 공격 자원이 없기에, 라인 간 간격이 (Ⅰ과 Ⅱ)보다 눈에 띄게 넓음을 알 수 있음. FC 서울은 위의 3가지 수비 형태를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함.
- 두 장면은 FC 서울의 이번 경기 주요 공격 패턴인 '선 수비 후 역습'을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임. (Ⅰ)은 상대가 공격 시 수비 또한 공격적으로 높은 지역에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역이용하는 장면임. 미드필더 위치에서 상대의 볼을 차단한 '알리바예프'(9번)가 빠르게 수비 배후 공간으로 파고드는 투톱(Two-top) 공격수 '박동진'(50번)에게 볼을 배급하면서 역습을 전개함. (Ⅱ)는 역습을 시작한 이후 공격 자원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상대의 수비와 미드필더 간 간격을 이용하는 장면임. '고요한'(13번)이 볼을 잡고 전진할 때 '박동진'(50번)은 수비 뒷공간을 향해 침투하고 '박주영'(10은) 공격 2선 지역의 공간을 향해 움직이며, '고요한'에게 몰려있는 상대 수비의 시야를 분산시켜줌. 이때, 우측 풀백(Full-back) '윤종규'(23번)는 '고요한'이 또다른 패싱(Passing)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비어있는 우측면 공간을 활용함.
- 수비 지역에서의 볼 소유와 공격 시작을 알 수 있는 장면임. 먼저, 최후방 수비수 '김원균'(40번)과 '황현수'(2번)가 후방에서 볼을 돌리며 상대 공격수를 유인함. 이때, 함께 3백(Three-back)을 형성하는 '이웅희'(3번)가 우측면으로 이동하며 선수 간 간격을 넓힘. 좌측에서는 풀백(Full-back) '고광민'(27번)이 이 역할을 이행함. 전진 된 위치에서는 볼란치(Volante) '정현철'(24번)이 볼을 받아주기 위해 경기장 중앙에서 움직임.
- 상대 진영에서 공격할 시 공격 자원의 형태와 볼 배급을 보여주는 장면임. 먼저, 투톱 공격수(Two-top) 중 '박동진'(50번)은 상대 최후방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며 '박주영'(10번)은 공격 2선 지역에서의 활동을 보임.('박주영'에 대한 상대 수비의 압박이 전혀 없음.) 이때, 볼을 잡은 '정현철'(24번)이 '박동진'에게 공을 배급함. '정현철'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 시 미드필더(MF) 위치에서 전방 혹은 측면으로 볼을 배급하는 역할을 주로 이행하며 공격 전개 속도와 방향을 컨트롤(Control)하는 임무를 수행함.
- 코너킥(Coner-kick)에서 시작하여 '황현수'(2번)의 헤더(Header) 선제 득점으로 마무리되는 장면임. (위) 코너킥에서 '박주영'(10번)이 킥(Kick)을 하기 전 페널티 박스(PK) 가장자리 부근에 선수들이 밀집된 모습을 볼 수 있음. '박주영'의 킥과 동시에 밀집된 선수들은 골문 바로 앞에 상대 수비 사이로 파고듦. 볼은 뒤쪽에 있던 '고요한'(13번)에게 흘러나오고 '고요한'이 '박주영'에게 다시 볼을 내준 뒤 이어진 크로싱(Crossing)에서 '황현수'의 헤더 골로 공격을 마무리함. 코너킥에서의 선수들 간의 움직임과 선수 배치의 조합이 잘 어우러진 세트피스(Set-piece) 에서의 가장 이상적인 장면임.
- 미드필더(MF) 지역에서 빌드업(Build-up)을 시작하는 장면임. 볼란치(Volante) 역할을 이행하는 '정현철'(24번)이 우측면의 '고요한'(13번)에게 볼을 연결함. 상대의 미드필더와 공격 자원이 수비 형태를 센터 서클(Center-circle) 부근에 형성하고 있으며, '고요한'에 대한 압박이 전혀 없기에 비어있는 선수에게 이어진 좋은 패싱(Passing)임. 동시에, 풀백 '윤종규'(23번)와 '고광민'(27번)이 좌우 터치 라인(Touch-line) 부근까지 이동하여 넓은 공격 형태를 유지함.
- (Ⅰ) 상대가 경기장 중앙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임. 이때, FC 서울은 '5-3-2'의 수비 라인을 형성함. 아직 상대의 볼이 위험 지역까지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인 간 간격이 넓음. (Ⅱ) 상대가 소유한 볼이 공격 2선 지역에서 진행되는 장면임. (Ⅰ)과 마찬가지로 '5-3-2'형태의 수비를 보이지만, 상대가 위험 지역으로 볼을 몰고 들어왔기에 라인 간 간격이 좁아졌음을 알 수 있음. 이때, 공격 자원들도 수비에 함께 가담하며 상대의 패싱루트(Passing-route) 차단을 도와줌. FC 서울의 수비는 강한 압박보다는 지역 수비로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과 볼 배급을 방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수비함.
- 상대 수비수들의 밀집된 형태를 공격적으로 적극 활용한 역습 장면임. FC 서울은 기본적으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사용하는데 이 상황에서 상대 수비는 선수들 간의 간격이 좁은 형태를 보임. '알리바예프'(9번)가 볼을 몰고 전진할 때, 비어있는 좌측면 공간으로 '고광민'(27번)이 돌진하며 측면 활용도를 높임.
- 상대 진영의 측면 지역에서 패싱(Passing)으로 공격을 이어나가는 모습임. 이 상황에서는 밀집 지역에서의 선수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음. 먼저 볼을 잡은 '박주영'(10번)이 우측면으로 오버래핑(Overlapping)한 '윤종규'(23번)에게 볼은 연결한 뒤 비어있는 수비 배후 공간으로 향하며 수비를 더 깊숙한 지역으로 유인함. 다음으로, '윤종규'가 주변의 '고요한'(13번)에게 볼을 넣어준 뒤 자신은 측면에 머물며 우측 공격을 담당함. 이때, 볼란치(Volante) '정현철'(24번)은 후방에서 볼을 받고 다른 지역으로 연결하기 수월한 위치에 있으며, 또한, 혹시 모를 상대의 역습을 최우선으로 저지하기 위한 대비를 보임.
- 골키퍼(GK)에게 볼이 향했을 때, 최종 수비수들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볼 수 있음. '유상훈'(1번)이 볼을 잡자 동시에 최종 수비수 2명('김원균'(40번), '이웅희'(3번))이 좌우 측면으로 이동하여 골키퍼가 볼의 배급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줌.
- 상대가 측면을 노리며 공격을 시작할 때 수비 움직임을 볼 수 있음. 온더볼(On-the-ball) 상황의 선수를 도와주기 위해 상대의 오프더볼(Off-the-ball) 선수들이 볼 주위로 몰려듦. 이때, '윤종규'(23번), '고요한'(13번), '이웅희'(3번), '정현철'(24번)이 움직이는 상대 선수들을 각각 마킹(Marking)하며 볼을 소유한 선수가 공의 진행 방향을 쉽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함. 이때, '박동진'(50번)은 뒤로 후진하는 상대의 볼을 가로채려는 움직임을 보임.
- 공격 전개 시 센터 서클(Center-circle) 부근까지 올라온 최후방 수비수들의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상대의 역습 상황임. 미드필더(MF) 라인이 수비라인을 채 형성하기 전이기 때문에 최후방 수비수(Centerback) '김원균'(40번)이 1차적으로 볼을 소유한 상대 공격수를 저지함. 이때, '이웅희'(3번)는 '김원균'과 동일 선상이 아닌 대각선 후방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곧바로 '김원균'의 배후 지역을 커버(Cover)하기 위해 움직임.
- 앞선 득점과 마찬가지로 이번 '황현수'(2번)의 득점도 코너킥(Coner-kick)으로 시작함. 페널티 박스(PK)에 밀집된 상대 수비 머리 맡고 나온 볼을 '알라바예프'(9번)가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우측에 자유롭게 위치한 '황현수'에게 전달함. '황현수'의 지체 없는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연속 득점에 성공함. 이 경우에도, 앞선 득점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Set-piece)에서의 약속된 움직임이 밑바탕 되어 골(Goal)을 성공임.
- 상대 미드필더(MF) 지역의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한 무빙(Moving)과 패싱(Passing)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임. 볼을 소유한 수비수 '이웅희'(3번)가 상대 진영까지 올라와 앞선 공격수 '박주영'(10번)에게 볼을 배급함. 이때, 2선 중앙 지역에서 측면으로 '고요한'(13번)이 이동하면서 상대 수비를 유인함. 이러면서 생긴 2선 지역의 공간으로 '박주영'이 이동하면서 '이웅희'가 전달한 볼을 받고 이후 공격을 전개함.
- 상대가 공격할 시 수비라인 형태를 볼 수 있음. 전체적으로 '5-3-2' 형태를 취하지만, 이때 주목할 선수는 '윤종규'(23번)와 '정현철'(24번)임. 먼저, '윤종규'는 상대가 측면 공격을 전개하자 강한 압박보다는 볼 배급로 차단을 위한 움직임을 보임. 다음으로, '정현철'은 미드필더(MF) 3명 중 가장 뒤쪽에 위치하며 상대가 중앙과 공격 2선 지역으로 볼을 쉽게 연결하지 못하도록 다른 미드필더 자원 2명과 함께 삼각형 형태의 지역 방어를 구축함.
- 상대의 온더볼(On-the-ball) 선수의 근처에서 '황현수'(2번), '알리바예프'(9번), '고광민'(27번)이 밀집 수비를 보임. 가까이에 접근하여 강한 압박을 가하기보다 오히려 패스 길을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상대는 수비의 압박이 들어오기에 빠르게 비어있는 공간으로 볼을 연결해야 하지만 마땅한 길이 없자 측면으로 연결하는 모습임.
- 풀백(Full-back) 자원인 '윤종규'(23번)가 적극적인 전진 수비를 보여주는 모습임. 상대가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준비하자 5백(Five-back) 우측에서 전진하여 1차적으로 상대 측면 선수의 드리블(Dribble)을 차단함. 전진 된 위치의 선수에게 패싱(Passing)하자 '고요한'(13번)이 마킹함. '이웅희'(3번)는 전진한 '윤종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동함.
-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는 장면임. 상대 수비는 볼을 잡은 '고요한'(13번)의 주변인 우측 지역에 밀집하여 있기에, 반대편 좌측 지역의 '고광민'(27번)과 '알리바예프'(9번)에게 공간이 많이 열려있으며 이 공간을 활용하여 빠르게 움직임. 또한, 공격수 '박동진'(50번)이 빠르게 전진하며 상대 최후방 수비를 뒤쪽으로 유인하며 상대의 미드필더(MF)와 수비(DF) 간 간격이 넓게 벌어짐. 이 위치에서 움직이는 '박주영'(10번)에게도 자유로운 공간이 많이 생김.
- 양 측 풀백 자원인 '윤종규'(23번)와 '고광민'(27번)이 적극적인 오버래핑(Overlapping)으로 역습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임. '박주영'(10번)이 볼을 소유할 시 상대 미드필더(MF) 자원 4명이 중앙 밀집 형태를 보이기에 양 측면에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발생함. '박주영'이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윤종규'에게 볼을 내어주며 역습 공격을 전개함.
- 상대 수비 중앙의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한 공격 장면임. '박주영'(10번)이 페널티 박스(PK) 깊숙한 곳까지 개인 드리블(Dribble)로 볼을 몰고 들어가면서 상대 최종 수비수를 유인함. 동시에, 투톱 공격수(Two-top) '박동진'(50번)이 '박주영'을 도와주기 위해 이동하면서 역시나 상대 수비를 유인함. 자연스럽게 상대의 수비(DF)와 미드필더(MF) 간 간격이 벌어지며 공격 2선 지역에 넓은 공간이 발생함. 이 공간을 '알리바예프'(9번)가 파고들며 '박주영'이 전달해주는 볼을 받고 상대 골키퍼(GK) 정면에서 슈팅(Shooting)을 시도함.
- 상대가 측면을 활용하여 공격을 시작할 시 지역 수비 전술로 패싱루트(Passing-route)를 차단하는 모습임. '고광민'(27번)은 좌측면에서 상대의 측면 돌파를 방해함. 동시에, 온더볼(On-the-ball) 선수 근처의 오프더볼(Off-the-ball) 선수들을 '박동진'(50번)과 '황현수'(2번)가 각각 전방과 후방에서 밀착 방어함. '알리바예프'(9번)와 '정현철'(24번)은 중앙에서 지역 방어를 취하며 상대가 볼을 중앙으로 배급하지 못하도록 함. 결국, 상대는 패싱 루트를 찾지 못하고 볼을 후방 수비 지역으로 연결함.
- 상대가 측면 깊숙한 지역에서 크로싱(Crossing) 공격을 준비할 시 수비 위치를 볼 수 있는 장면임. 우측 풀백(Full-back)인 '윤종규'(23번)가 상대 측면 선수를 마킹하며 크로싱을 방해함.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상대 공격수 앞에 있는 '이웅희'(3번), '정현철'(24번), '알리바예프'(9번)의 위치임. 상대가 크로싱을 올릴 채비를 하자 최후방 수비수 3명이 상대 공격수를 마킹함. 동시에, 앞선 3명의 선수가 중간 위치에서 볼을 도중에 차단하고, 공격을 이어나갈 채비를 함. 하지만, 만약 상대 공격 자원의 피지컬(Physical)이 수비보다 뛰어나고, 크로싱한 볼이 정확히 연결된다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임. 상대 공격 자원을 더 견제하는 움직임이 필요함.
- 상대의 공격을 미드필더(MF) 지역에서 차단한 이후 좌측면을 활용하여 역습을 시작하는 모습임. 좌측 풀백(Full-back) '고광민'(27번)이 공간을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볼을 소유한 중앙의 '정현철'(24번)이 '고광민'에게 전진 스루패싱(Throw-passing)을 보내주며 역습을 시작함.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 역습을 곧바로 시작할 때 최후방 수비수 '김원균'(40번)의 전진 수비 움직임을 볼 수 있음. 과감한 전진 수비로 볼을 소유한 상대 선수를 '고요한'(13번)과 협력 수비로 상대 공격 속도를 저지함. 이때, '황현수'(2번)는 기존의 '김원균'의 위치로 이동하여 혹시 모를 상대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임.
- 두 장면 모두 상대가 공격을 전개할 시 수비 형태를 보여줌. 전체적으로 '5-3-2' 수비 형태를 보이지만, 상대가 소유한 볼의 위치와 상대 선수의 움직임에 따라 라인 간 간격이 다름. 먼저, (Ⅰ)에서는 상대가 공격을 미드필더(MF) 지역에서 패싱으로 볼을 전개하기 때문에 수비 상황에서 수비수(DF)와 미드필더 간의 간격은 좁으나 미드필더와 공격수 간의 간격은 비교적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이때, 양 풀백 자원은('고광민'(27번), '윤종규'(23번)) 수비를 도와주며 5백을 형성하는 움직임을 보임. 이어지는 (Ⅱ)에서는 상대의 공격 자원들이 최후방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며 공격의 마지막 단계를 위한 플레이(Play)를 보임. 때문에, 수비, 미드필더, 공격의 라인 간 간격이 좁혀짐. (Ⅰ과 Ⅱ)모두 상대의 공격 2선 지역에서의 상대 공격자원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비와 미드필더 간의 간격을 좁은 형태로 유지함.
- '이웅희'(3번)가 상대 수비 배후 공간으로 파고드는 교체 투입된 '조영욱'(18번)에게 로빙패싱(Lobbing-passing)으로 볼을 배급함. 상대의 공격 전개 시 최후방 수비수까지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린 상황이기에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으며 좋은 공격 기회를 얻어낼 수 있는 움직임임.
- 4명의 공격 자원('윤종규'(23번), '고요한'(13번), '조영욱'(18번), '박주영'(10번))이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 자원의 시야를 분산시키는 장면임. 투톱 공격수(Two-top) '조영욱'과 '박주영'이 상대 최후방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며 공격 2선 지역에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줌. 볼을 소유한 '고요한'은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슈팅(Shooting)을 시도함. 동시에, 우측에서 '윤종규'가 측면에서 깊숙한 곳으로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고요한'을 마킹(Marking)하고 있던 상대 수비의 시야를 분산시킴. 이러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고요한'은 상대의 압박 없이 더 편하게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음.
- 상대가 자기 진영에서부터 공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최전방 공격수(ST)의 수비 위치를 볼 수 있는 장면임. 전방 압박(Forward-pressing)을 강하게 하기보다는 센터 서클(Center-circle) 부근에서 상대의 공격 작업을 기다리며 후진하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자 함.
- 상대의 코너킥(Coner-kick) 상황에서의 수비 형태를 볼 수 있는 장면임. 골키퍼(GK)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Field-player) 10명이 모두 페널티 박스(PK) 내부에서 수비를 진행함. 상대의 공격 작업을 방해하기 위해 공격 자원과 함께 수비를 전개함. 이 상황에서, '고요한'(13번)은 키커(Kicker) 주변에서 사전에 약속된 과정을 전개하기 위해 움직이는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방해함.
- 이번에는 코너킥(Coner-kcik) 공격 상황에서 선수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임. 킥(Kick)은 '박주영'(10번)이 준비하고 있음. 상대 페널티 박스(PK) 가장자리 부근에 키가 큰 4명의 선수('이웅희'(3번), '김원균'(40번), '정현철'(24번), '황현수'(2번))가 배치되어 있으며, 골문 가까운 위치에는 '조영욱'(18번) 홀로 서 있음. '박주영'이 킥을 할 때, 앞선 4명의 선수가 뒤쪽에서 앞쪽으로 이동하며 헤더(Header)를 시도함.
- 좌측면에서 '고광민'(27번)이 상대 수비와 맞서는 상태에서의 공격 자원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임. 온더볼(On-the-ball) 상태의 '고광민'을 도와주기 위해 '알리바예프'(9번)와 '조영욱'(18번)이 공간을 창출 및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임. '알리바예프'는 상대 수비와 함께 수비 배후 공간으로 들어가고 '조영욱'은 이전의 '알리바예프'가 있던 위치로 움직이며 공격 전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줌.
- 경기 내내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주로 사용하였으나, 이 장면은 미드필더(MF)에서 부터의 공격 빌드업(Build-up) 과정을 보여줌. 경기장 중앙에서 볼을 소유한 볼란치(Volante) '정현철'(24번)이 우측 풀백 '윤종규'(23번)에게 볼을 배급하며 공격을 이어감. 이때, 최후방 수비수(Center-back) '황현수'(2번)와 '이웅희'(3번)가 센터 서클 위로 올라오면서 공격 작업을 도와줌. '정현철'의 전진 된 위치인 공격 2선에는 '고요한'(13번)과 '알리바예프'(9번)가 위치하고, 이보다 더 전진 된 위치에는 '조영욱'(18번)과 '박주영'(10번)이 위치함. 상대 수비가 밀집한 중앙에 선수들을 더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압박이 약한 측면에서 선수를 배치하면서 넓은 공격 전개와 수적 우위를 가져감.
- 앞선 상황과 마찬가지로 '김원균'(40번)의 움직임과 동시에 동료 수비수들의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임. 중앙 수비수(Center-back) '김원균'이 상대 공격 2선 지역까지 순간적으로 올라와 상대 선수에게 '알리바예프'(9번), '정현철'(24번)과 함께 압박을 가함. 이때, 애초 '김원균‘이 있던 자리의 공간은 '이웅희'(3번)와 '황현수'(2번)가 함께 커버(Cover)하고, 5백(Five-back) 좌측의 '고광민'(27번)이 중앙으로 들어오며 골대 정면의 수비라인(Defense-line)을 형성함.
- 경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접어드는 순간까지 FC 서울의 수비 형태는 일정함. 전체적으로 '5-3-2'형태를 취하며, 상대 공격이 골문 근처로 접근할수록 라인 간 간격을 좁힘. 특히, 측면보다는 중앙에 집중하며 상대의 공격 2선 지역에서의 움직임을 차단함. 또한, 대인방어(Man-to-man Defense)보다는 지역방어(Zone Defense) 위주의 수비 전술을 보임.
1. 선 수비 후 역습을 기본 경기 전술로 선보이며, 일정한 '5-3-2' 지역 수비 패턴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르고 간결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의 비어있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줌. 특히, 수비 시 최전방 공격수까지 수비 낮은 위치로 내려오며 다른 수비혹은 미드필더와 함께 일정한 라인 간격을 보여주는 등의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음.
2.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지속적인 패싱(Passing)과 무빙(Moving)으로 공간을 형성하고, 공간을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임. 또한, 전체적으로 선수 개개인별로 움직인다기보다는 팀 전체가 한 몸이 되어 경기를 진행하였다고 느껴질 만큼 선수들간 결합된 모습을 보여주었음. 전체적으로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음.
1. 공격 빌드업(Build-up) 작업 시 볼이 완전히 상대 진영 깊숙한 지역까지 넘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후방 선수들이 센터 서클 부근까지 올라옴. 공격 작업에 있어서 수적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은 좋으나, 상대가 볼을 끊어내고 빠르게 역습을 전개할 시 만약, 수비가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한다면 배후 공간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 물론, 수비 진영에 리베로(Libero)형 수비가 있긴 했지만, 오프사이드(Off-side) 트랙을 활용하기엔 역부족임.
2. 상대가 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펼친 뒤 크로싱 공격을 전개할 때 문전 앞에 있는 상대 최종 공격수를 견제하는 선수가 더 필요함. 이번 경기에서는 골키퍼(GK)가 나와 볼을 쳐내었지만, 혹여나 상대 공격수가 공중볼을 능력이 좋은 선수라면 충분히 골을 실점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임. 상대 공격수보다 최소 1~2명의 선수를 더 많이 배치하여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함.
#분석자료...
필자가 생각한 이 경기의 MOM은 '황현수'(2번)이다.
- 공격 전개 시 센터서클 부근까지 최후방 수비 라인을 올리며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도와줌. 또한, 상대가 공을 빼앗고 바로 역습을 전개할 시에는 1차 저지에 가담하여 전방으로의 공격 재전개를 도와줌.
- 수비 전개 시 최우선으로는, 5백의 중앙에서 상대 최전방 공격수를 마크함. 또한, 미드필더와의 라인 조절에 가담함. 만약, 주변의 동료 선수가 다른 지역으로의 수비를 위해 움직일 시 이로 인해 발생한 공간을 메우는 등 완벽한 수비를 보임.
- 전체적으로 전반에 선제 2득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하였고, 팀을 위한 플레이를 통해 개인의 존재감을 드러냄. 이번 경기를 통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완벽한 수비력과 세트피스에서의 결정력을 기대하게 함.
FC 서울
득점
10분 '황현수'(2번) - GOAL
28분 '황현수'(2번) - GOAL
FC 서울
카드
76분 '조영욱'(18번) - Y
85분 '황현수'(2번) - Y
교체 [IN-OUT]
66분 '조영욱'(18번) - '박동진'(50번)
85분 '정원진'(8번) - '고요한'(13번)
91분 '이인규'(33번) - '박주영'(10번)
- 상대보다 낮은 점유율(44%)을 보였으나, 상대보다 더 많은 슈팅(22회 - 유효슈팅 9회)과 더 많은 코너킥 횟수(6회)를 통해 상대가 공격할 시 볼을 배급할 공간을 전혀 내주지 않았으며, 공격 시에는 상대가 전형을 채 갖추기도 전에 빠르게 공격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음. 또한, 공격 진행으로만 그치지 않고 슈팅 마무리와 득점(2득점)까지 성공했다는 점에서 경기 전체적으로 상대를 압도한 경기였다고 할 수 있음.
(패스는 통계자료를 찾을 수 없어 포함하지 못함.)
현재 FC 서울의 리그 순위(기록)
1위 승점 3점(1W 0D 0L) 2득점 0실점(득실차 +2)
FC 서울 다음 리그 경기 일정
VS 성남 2019.03.10(SUN) 16:00 성남 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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