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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는 키티구구

발사믹 식초도 식초구나...

by 키티 구구

아마, 오늘 아니면 내일 유럽형 샐러드 채소가 한 박스 도착할 것이다.

야채를 먹기 위해 3주에 한 번 구독하는 채소이다.

유럽형 상추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감이 부드럽고 조금 달아서 한국 상추처럼 쌉쌀하지 않다.

그리고 이 채소는 물에서 키운 거라서 아주 깨끗하다. 씻어서 먹기가 간편하다.

문제는 이것이다.


바로, 드레싱!!!


어제 드레싱을 이제는 사 먹지 말고 만들어서 먹으려고 땅콩버터를 사려고 했다.

지난번까지 가득 매대를 채웠던 땅콩버터가 온데간데없고 매대는 텅 비어 있었다.

아이고, 그래서 그냥 발사믹 식초, 올리브유, 소금 한 꼬집과 설탕 반 스푼을 넣어서

발사믹 드레싱을 만들었다.


채소에 색을 더하기 위해 노란색 방울토마토도 반으로 갈라서 넣어보았다.

그리고 드레싱을 뿌렸다.

발사믹 식초가 이렇게 시었나 싶게 많이 시었다. 얘도 식초는 식초구나 싶었다.

게다가 설탕이 다 녹지 않아서, 더 시었던 것 같다.


드레싱이 생각보다 까다롭다. 조금 양념을 더한다고 생각할 텐데, 그 양념에 들어가는

여러 향신료와 소스들이 다양해서 한 번 다른 드레싱을 만들려면 재료를 서너 가지만큼 필요로 한다.


땅콩버터 드레싱이 맛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 먹으려고 했는데, 다음 기회에...


샐러드 만만치 않습니다. 야채만 들어가나요? 베이컨이나 절인 올리브 등등 색과 맛의 조화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드레싱은 또 어떤가요? 간도 잘 맞추어야 하니 재료가 여러 가지 필요하죠.


그런데, 요리책에서 완성된 샐러드를 보면 그렇게 맛있어 보일 수가 없어요.

자, 다음에는 땅콩 소스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해하세요.


키티키티키티

키티가 주문한 오늘의 요리는 발사믹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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