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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스트이십일 Feb 27. 2020

놀이미술과 조형활동의 관계


[포스트21=그린차일드연구소 이봉재 대표]



유아 및 아동 놀이학습은 조형활동에 기초한 그림 그리기를 시작으로    


놀이학습은 아이가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외부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우선 감각인 시각과 함께, 생각을 표현하고 구현하는 촉각(손)을 발달시키는 그림 그리기 활동으로 시작된다.   

 

 

이때, 아이의 그림은 표현이 미분화된 원초적인 상태에서 진행되며, 시각으로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는 방법과 함께, 표현된 불분명한 이미지는 문자를 학습하기 전, 자신이 갖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조금씩 소통이 이뤄진다. 구체적인 표현 상태로 발달시키며, 소통을 확대하게 된다. 이러한 그림 그리기 활동은 놀이적인 학습으로, 대부분 조형 놀이이다.     


조형예술(Plastic arts)에 대한 정의는 ‘각종 재료를 이용하여 공간의 형태적 아름다움을 이루어 내는 예술로 일정한 평면이나 공간에 예술적 형상을 창조하는 활동으로 회화 조각 건축 공예 등이 있다.’  

   

사물의 개념형성에 따른 두뇌의 이미지 처리방식과 조형 활동    


조형 활동에 기초한 아이의 놀이 미술활동(그림 그리기)은 두뇌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각은 조형성(입체구조)을 갖는 외부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후두엽(두뇌)을 시작으로 두뇌가 이미지를 처리 과정과 함께 손을 움직인다.     

신체가 대응할 수 있도록 일차 체감각피질과 일차 운동 피질을 자극하며 발달시키고, 신체 반응 메커니즘을 구성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발달하게 된다. 아이의 조형 활동은 공간개념을 갖는 사물이 망막으로 투영된 평면 이미지 정보를 바탕으로 촉각(손)으로 확인되는 입체 감각 정보와 함께 결합 되어, 기억 속에 습득해야 할 입체정보를 만들어 가게 된다.   

  

이때, 공간 속에 존재하는 사물(3D)이 망막에 투영된 정보(2D)를 바탕으로 유입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억 속에 입체정보(3D)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언어발달과정에서 ‘언어(단어: 사물)’의 범주화 과정으로 사물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감각인 시각 이미지에 기초하여 이미지를 분류한 ‘원초적 이미지 덩어리’에 따른 다른 감각 정보(후각, 미각, 청각, 촉각 등)를 하나로 묶어 개념형성에 필요한 ‘원초적 덩어리’를 구성해 간다.     


개념형성 과정에서 기의(記意)와 기표(記表)    


“원초적 이미지 덩어리”는 기본적으로 촉각정보와 시각정보를 바탕으로 기억 속에 엉성한 초기 입체정보를 만들어 완성해 가게 된다. 이때, 각각 사물에 대한 입체정보는 거리, 방향, 위치에 따라 시각적으로 보이는, 사물의 갖는 다양한 시각정보를 점점 구체적이고 선명하고 명확하게 습득함으로써 새롭게 유입되는 시각 이미지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위키백과사전(2020.02.20.) 조형예술, 2020.01.09. 편집 됨]


즉, 언어는 이러한 ‘원초적 덩어리’에 기표(記表, 프랑스어: signifiant 시니피앙)인 소리(말)을 묶음으로써 제3자와 소통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또 다른 기표(記表, 프랑스어: signifiant 시니피앙)인 문자를 묶는 과정을 통하여, 문자로 인류가 축적해 놓은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게 된다.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데 필요한 문자 습득은 사물이 갖는 고유한 대표 이미지를 평면에 표현하는 상태(단순, 요약, 축약: 아이의 그림)를 이해함으로써 기호가 되는 과정이 문자이다. 이러한 기표는 다양한 감각(후각, 청각, 미각 등)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수화가 사례이다. 언어의 본질인 ‘의미와 목적’은, 상대의 표현을 이해하여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기의(記意, 프랑스어: signifié 시니피에)라고 하며, 실제 공간 속에 존재하는 실제 사물은 별도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언어개념형성과 신체활동과의 관계    


언어습득 과정은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억 속에 존재하는 ‘원초적인 덩어리(3D)’가 기표로 표현(그림: 2D)되면, 제3자는 기억 속에 있는 개념(3D)인 기의(記意, 프랑스어: signifié 시니피에)를 통하여 상대의 의도와 목적을 이해하고 파악하게 된다.    

 

공동체를 구성하며 살아야 하는 인류는 필연적으로 소통이 필요하며, 이것은 평면과 입체의 연속적인 변환과정(기표에 의한)이다. 이러한 소통은 대부분 개인의 감각에 기초하여 기억형성의 원천이, 생존 관계로부터, 애착이 형성된 부모로부터 습득하게 된다.   

  

이때, 아이의 조형 활동은 언어발달에 바탕이 되는 단어(사물: 명칭)의 개념 형성과정이 우선 감각인 시각정보 ‘원초적 이미지 덩어리’가 기억 속에 실제와 유사하게 형성된 입체 기억을 바탕으로 거리, 위치, 방향에 따라 사물(단어: 명칭)이 보이는 많은 모양, 형태, 구조가 체계적으로 정립된다.   

  

새롭게 유입되는 이미지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학습은 대략 10살이 되면 성인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은 신체 반응 능력의 핵심재료인 사물(단어: 명칭) 정보가 신체활동 정보와 대부분 일체화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조형 활동에 기초한 개념형성과정    


아이의 성장과 발달과정에서 놀이미술 활동은 언어습득에 필요한 기초정보를 시각과 촉각(손)을 바탕으로 한, 입체정보(기억: 기의)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입체 조형 활동은 첫째, 시각 이미지 정보와 다른 감각의 정보를 구분하고, 촉각 정보를 바탕으로 사물을 구분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차이를 이해한다.    

 

둘째, 빛에 기초하여 입체구조로 인한 사물이 갖는 명도, 색상, 채도를 배우고 습득한다. 셋째, 원근법에 따라 이미지와 실제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경험적(감각적)으로 습득한다. 넷째, 기초 학습 기억은 사물이 갖는 고유한 모양, 형태, 구조가 갖는 특성이 거리, 위치, 방향에 따라 구룹핑(Grouping) 되어 사물을 구분하는 게슈탈트 원리를 배우고 습득 한다.(이미지처리기술)     


다섯째, 다른 오감(청각, 후각, 미각 등)에 기초하여, 신체적인 반응에 따라서 사물이 갖는 각각의 방향, 위치, 거리에 따라 관련된 다른 추가 감각 정보를 하나의 덩어리로 묶는다.     


여섯째, 자신의 움직임과 사물과의 관계를 시각 이미지에 기초하여 신체적인 움직임에 따른 시간개념을 이해하고 파악하게 된다. 즉, 속도에 따라 시간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상태의 정도를 신체적으로 파악하고 주어진 환경에 따라 자신의 현재 능력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습득하며 효율성(신체 반응 능력)과 강도(근력)를 높이게 된다.     


인물의 3차원 형태지각능력 향상과정(2)    


이러한 감각적 학습 과정을 이시경은 “인물의 3차원 형태지각능력향상을 위한 운동성 표현방법연구”라는 논문에서 3차원 형태지각능력향상에 따른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데, 아동이 움직이는 사물이 갖는 구조적인 이해에 대한 관찰과정을 통하여 사물이 갖는 고유한 기능이나 특징을 다음 순서로 파악된다고 하였다.


(2)이시경(2014), 인물의 3차원 형태지각능력향상을 위한 운동성 표현방법연구, 고대 교육대학원 석사, p.70 

  

첫째, 환원한다(구, 원기둥, 원뿔, 육면체와 같은 기본형태로 축약한다). 즉, 대상을 단순한 입체로 환원해서 파악하는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구, 원기둥, 원뿔, 육면체와 같이 기본 입체 도형 구조로 환원하여 파악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거의 모든 대상을 입체의 조합이나 변형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입체가 아닌 평면인 경우에도 평면도형인 원, 사각형, 삼각형이나 그 조합과 변형으로 파악할 수 있다. 둘째, 단순화한다. 셋째, 전체로부터 부분과 부분의 관계를 파악한다. 넷째, 여러 각도에서 본다. 다섯째, 패턴으로 파악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아이의 놀이학습에서 조형 활동의 중요함   

 

아이는 사물(언어(명칭: 소리))을 이해하고, 파악하여 구분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요약해 보면, 게슈탈트 원리에 따라, 해당 사물에 대한 기본형태를 꾸준하게 파악하고, 관련된 내용을 다른 사물과 비교하여 구분할 수 있는 상태까지 분화되고 축약되고 단순화 한다.   

  

이때, 각 부분의 인과관계와 역할을 파악하여, 그 움직임을 단순하게 요약하여 입체적으로 사물(개념의 범주화)을 파악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아이의 움직임은 근본적으로 조형 활동을 바탕으로 언어발달(사고작용)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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