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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스트이십일 May 07. 2022

가속도 없는 세월

시(詩) 한편 지영호 서예가


가속도 없는 세월 


가랑비에 옷이 젖고 

가속도 없는 세월에

육신은 소리 없이 늙어간다 


세월은 영혼의 공간속에

오지도 가지도 않는 것 같은데

마음은 청춘과 황혼을 오가고 

멈출 곳 어디인지 아득하구나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으며 

알지도 못하는 무지

오늘도 무심히 내일을 본다


마음의 신세는 못 갚을망정

돈빚은 지고가지 말아야지

무엇부터 내려놓을까

늦기 전에 고민해 본다 


지영호 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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