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전도사 오현주의 컬러 톡! 인생 톡!
[포스트21 뉴스=편집부] 살다 보면 일상이 가끔은 단조롭고 무기력할 때가 있다. 번아웃이 되었을 때는 손가락 하나도 들기 어려울 만큼 에너지가 없다. 밥을 먹을 수도, 씹을 수도 없을 만큼 힘겨운 마음이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느껴진 적이 있는가?
아픈 것도 아니고 힘든 것도 아닌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 ‘기운이 없어’ 라는 말을 달고 산적이 있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 기운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를 정도로 우리의 감정과 기분을 다운 시킨다. 컬러테라피를 배운 이후 필자는 의식적인 행동으로라도 색을 가까이하는 작은 변화를 시도하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그 작은 변화가 나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경험했기 때문이다. 컬러는 생각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감정과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혹시 ‘나는 어떤 색 옷이 잘 어울릴까’하고 고민한 적이 있는가?
어울린다는 것은 나를 빛나게 해준다는 것이다. 즉 나를 잘 나타내는 것이다.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발견하고 그 옷을 입을 때 내가 멋있어 보인다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눈만 돌리면 다양한 색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는 색이 있다면 그 색으로부터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우리는 공기처럼, 바람처럼 무의식적으로 색을 보기만 하지만 우리도 모르게 생활 속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색으로부터 감정변화를 경험한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는 초록이나 파란색이 끌릴 때가 있다. 쉬고 싶고 편안해 지고 싶은 욕구가 스물 스물 올라오기 때문이다.
자연의 초록을 맞이할 때의 편안함과, 파란 하늘 그리고 바다의 푸른빛에 매료되어 마음의 위로를 받는 것과 비슷하다. 컬러를 통해 순간 나의 기분과 감정이 행동의 변화를 가져온다. 지속적인 행동으로 나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순환의 과정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주변 환경의 컬러를 바꾸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내 삶에 어떠한 변화를 원한다면 평소에 많이 사용한 색 말고 전혀 생각지 않은 컬러와 가까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색으로 외면의 모습을 바꿀 수도 있지만 내면의 작은 움직임으로부터 행동이 변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공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행동하라’고 한다. 무엇을 행동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옷의 색깔 또는 립스틱의 색깔, 남자들은 넥타이의 색만이라도 바꿔서 몸과 마음을 작은 감정의 변화로 움직여 보자.
작은 감정의 변화가 하루라는 시간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음을 안다. 컬러는 우리의 삶에 활력과 창의성을 불어넣어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의 선택과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다양한 컬러를 접하고 경험해 봄으로써 삶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보자. 무기력을 이길 수 있는 작은 행동의 움직임이다. 어떤 색을 경험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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