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라이프 스타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전망
[포스트21 뉴스=편집부] 십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비건을 위한 식당이나 매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몇몇 유명인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비건으로 생활하고 있을 뿐 일반인들 사이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았고, 그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보니 공급 역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경을 위한 움직임 그리고 생명을 존중하자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역시 많은 소비자들이 이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비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그들을 위한 식당과 메뉴, 비건들이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마트 등 비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매장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또한, 비건들을 위한 경제가 구성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비거노믹스다. 비거노믹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친환경, 지속가능한 성장 등이 중요한 핵심 가치로 자리 잡으면서 녹색 환경을 위해 행동하는 비건들의 행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반 레스토랑에서도 비건들을 위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으로 검색만 해보면 주변에서 방문할 수 있는 비건 매장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비건으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는 것이 쉬워졌다. 과거에는 비건으로 살아가고자 마음을 먹어도 쉽게 갈 수 있는 식당이 제한되고, 필요한 것들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도 제한되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비건들의 상황은 열악한 편이다. 비건들을 위한 매장의 경우 일반적인 매장들보다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고, 종류 역시 제한적이다. 이는 전체 소비자 중에서 비건의 비중이 아직까지도 소수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환경과 가치관 함께하는 비건 마케팅의 중요성
기업들은 수요가 많은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비즈니스를 할 수 밖에 없고, 개발하더라도 판매 타겟이 많지 않은 비건 상품보다는 일반적인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거노믹스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비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있고, 비건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욱 용이해지면서 자신들도 환경을 위해 동참하고 싶었지만 감내해야 할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주저하던 사람들이 비건을 시작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비건의 숫자가 늘어날수록 그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고, 다양한 상품들로 인해 비건의 숫자도 더욱 늘어나면서 우리 사회 전체가 녹색 물결로 가득차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을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비건으로 살아가는 것은 자신의 선택이지 남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을 옳다고 생각하고 이를 다른 이들에게 강요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욕먹게 만드는 행동이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서 다른 이들이 반감을 가지게 만들 수 있다. 해외 몇몇 국가에서 극단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전 세계인들에게 오히려 반감을 심어 주었던 몇몇 사례들을 떠올린다면 가치관의 강요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비건들이 자신들의 가치관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며 우리 사회와 녹색 환경을 위해 너무나도 도움이 되는 대단한 행동이다. 그 아름다운 결심이 지속될 수 있다면 비거노믹스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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